민주 "쇠고기 재협상없인 FTA 논의 불가"
민주 "쇠고기 재협상없인 FTA 논의 불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1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 "쇠고기 재협상 없이는 한미 FTA 비준은 논의할 가치가 전혀 없다"며 "재협상하고 난 뒤 다시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과 통일외교통상위 소속 의원들간 연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논의의 테이블에 올려놓지 않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쇠고기 개방문제와 17대 국회내 한미 FTA 비준안 처리를 연계시킴으로써 정부.여당의 쇠고기 재협상을 압박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돼 여권의 대응이 주목된다.

그는 "미국이 지금까지 의회에서 FTA 비준을 미뤄온 것은 쇠고기 문제때문이었다"며 "우리가 이런 상태에서 덜렁 한미 FTA를 처리하자고 하면 쇠고기 재협상의 길이 막혀버리고 완전히 아무런 수단이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정부는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민의 저항을 견디기 어려우니까 (쇠고기 전면개방 반대를) FTA 반대론자들의 정치적 주장으로 몰아가고 있는데, 이는 대단히 잘못됐다"며 "정부는 즉각 쇠고기 재협상을 해야 하며 대책없는 FTA 비준안을 테이블에 올려놔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김원웅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장은 "한나라당은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에 찬성하면서 남북 총리회담 합의서 비준동의안 처리에는 반대하고 있다"며 "한미 FTA와 남북총리 회담 합의서를 병행처리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