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사유화 논란 비오토피아 시설물 자진 철거
도로 사유화 논란 비오토피아 시설물 자진 철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비오토피아 주진입에 설치된 경비실과 차단기.
비오토피아 주진입에 설치됐던 경비실과 차단기.

공공도로를 차단하면서 사유화 논란을 일으켰던 비오토피아 진입로 시설물들이 8년 만에 철거됐다.

26일 서귀포시 등에 확인한 결과 비오토피아 주민회는 지난 25일 진입로에 설치돼 있던 경비실과 차단기, 화단 등 3개 시설물을 자진 철거했다.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에 위치한 비오토피아는 제주의 ‘비버리 힐스(Beverly Hills)로 불리는 최고급 주택단지다.

비오토피아 주민회는 2014년부터 입주민의 사생활 보호와 안전 등을 이유로 주거단지로 연결되는 주진입로에 경비실과 차단기, 화단 등을 설치, 외부인들의 출입을 제한했다.

이로 인해 도민과 관광객들은 수풍석뮤지엄과 레스토랑 등으로 이어지는 국도와 지방도 8㎞ 구간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면서 공공도로 사유화 논란이 제기됐다.

결국 서귀포시가 도로 시설물을 철거하라는 원상회복 명령을 내렸고, 비오토피아 주민회는 이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과 항소심에서 모두 패소했다.

재판에서 승소한 서귀포시는 지난 2월 3차례에 걸쳐 비오토피아 주민회에 시설물 강제철거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예고했고, 결국 비오토피아 주민회는 도로를 차단했던 시설물을 모두 자진 철거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그동안 시설물 철거에 대한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지속적으로 보낸 결과 자진 철거가 이뤄졌다. 이제 도민과 관광객들이 공공도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