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보건복지사업 추진 앞두고 인력모집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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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보건소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발맞춰 그동안 코로나19로 제한됐던 대면형 보건복지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지만 사업에 참여할 인력 모집에 애를 먹고 있다.

서귀포보건소는 지난 26일 서귀포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기간제 근로자 채용 공고 3건을 등록했다.

모집 분야는 정신건강과 건강증진, 방문간호 등 3개 분야로 정신건강은 6명, 방문간호 5명, 건강증진 3명 등 총 14명을 모집하고 있다.

문제는 채용 분야가 모두 전문자격이 필요하다 보니 인력을 모집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정신건강 분야는 정신건강복지센터 근무자와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운영 인력을 모집하기 때문에 정신건강전문요원 또는 간호사,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자격이 있어야 지원할 수 있다.

치매안심센터운영과 장애인보건관리 전달체계 구축사업 인력을 모집하는 방문간호 분야는 간호사 또는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의 의료관련 자격이, 건강생활실천 사업과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근로자를 모집하는 건강증진 분야는 영양사 또는 스포츠지도사 등의 자격이 필요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기간제 근로자 채용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실제 정신건강과 방문간호 분야는 지난 3월에도 채용 공고를 냈지만 신청자가 없어 재공고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서귀포시가 제주시에 비해 인구수가 적다보니 그만큼 전문자격을 가진 근로자 수도 적어 채용이 쉽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아직까지 다수의 보건복지 관계자들이 감염병 예방 업무에 투입되고 있는 점,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서귀포보건소뿐만 아니라 다른 보건소들 역시 전문자격을 가진 인력들을 채용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근로자를 모집하고 있는 분야들이 모두 전문자격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건소 직원들을 대체 투입하는 것도 쉽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채용이 미뤄질 수록 대면형 보건복지사업 추진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귀포보건소 관계자는 “현재 필요 인력 모집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현재 준비 중인 사업들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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