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마지막 도전"...제주시을 보궐선거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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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회견...제주시을 총선 4번째 도전나서
"합리적이지 않은 이유로 공천 배제 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
부상일 변호사가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상일 변호사가 29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상일 변호사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총선 출마는 4번째 도전이다.

부 변호사는 29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 변호사는 이번이 마지막 출마라며 배수의 진을 쳤다.

부 변호사는 회견에서 “2008년 처음 총선에 도전한 후 14년 동안 허송세월을 보내지 않았다. 지난 14년간 저를 도와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짐을 지우게 할 수는 없다. 또 도와달라고 할 염치가 없고, 가족들에게도 더는 말 못하겠다. 이번 보궐선거 도전이 마지막이 될 것”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부 변호사는 “제주 제2공항과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비롯해 제주지역의 각종 환경 이슈는 진영의 논리에 따라 반목과 질시를 해 온 것을 봐 왔다”며 “이번 선거는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토론의 장으로 우리가 무엇을 노력하고 고민해야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20년 4월 총선에서 아픈 경험이 있던 저로선 진심으로 제주도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며 “물론 저의 지난 정치역정을 돌아보면 반성할 부분도 많다. 허나 제주도민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굽힌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보궐선거에 제 모든 것을 오롯이 쏟아 붓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회견에서 “선거 때만 보인다는 비판이 있었다”는 질문에 부 변호사는 “뼈아픈 지적”이라며 “코로나 정국 때문에 각종 행사에서 저처럼 무관의 사람들은 참여 자체가 힘들었다. 지난해 9월 당협위원장직에서 물러나면서 1년 치 활동실적을 보고한 바 있고, 각종 방송에 출연하면서 제주지역의 이슈에 대해 나름의 해결법을 제시했다”고 해명했다.

“같은 지역구에서 3번 낙선할 경우 공천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는 물음에 부 변호사는 “어제서야 국민의힘은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 같은 얘기는 실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공천에서 배제되는 우려와 관련, 국민의힘은 합리적인 정당이다. 합리적인 이유 없이는 (3번 낙선했다는 사유로)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당이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지 않는다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며 완주를 다짐했다.

부 변호사는 1971년생으로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가 고향이다. 제주광양초등학교, 제주제일중학교, 제주제일고등학교,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동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사법연수원 31기로 제주·의정부지검 검사를 역임했다. 국민의힘 제주시을당원협의회 위원장과 제주대학교 법학부 조교수로 재직한 바 있다. 현재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부 변호사는 그동안 세 차례 제주시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출마했지만 통합민주당 김우남 후보에게 석패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수행원 등이 자원봉사자에게 금품을 건네고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공천이 취소되자 불출마를 선언, 본선에 나오지 않았다.

2020년 21대 총선에서는 미래통합당 후보로 3번째 도전에 나섰으나 오영훈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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