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원화전
김연숙 작가의 그림책 ‘글라 글라 내팟골’ 원화전이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동문시장 인근 작가 자택(동문로 2길29)에서 열린다.
‘글라 글라 내팟골’은 작가가 어릴 때부터 살았던 동네인 ‘내팟골’(남수각 일원)에 다시 돌아와 살면서 보고 느낀 것을 펼친 그림책이다.
제주동문시장 인근에 있는 ‘내팟골’은 ‘내의 밖에 있는 고을’이라고 해서 불렸는데 남수각 동네로도 알려졌다.
그림책 원화전에서는 두 가지 시선을 경험할 수 있다.
하나는 그림 속 강아지들과 함께 걸으며 구경하는 동네의 모습, 또 하나는 높은 다리 위에서 내팟골을 내려다보는 풍광이다.
강아지들과 길을 따라가다 보면 좁아터진 골목길도 함께 걷고, 급경사 오르막도 쉬이 오릅니다.
김 작가는 “저마다 사는 동네에 관심을 갖게 하고 사람 사는 공간에 대한 생각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그림책 원화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전시 부대행사로 7일과 14일 오후 2시 작가와 함께 하는 내팟골 동네투어도 진행된다.
김 작가는 판화와 회화 작업으로 다수의 개인전을 가졌고 현재 제주그림책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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