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 남았는데...요동치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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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한규 전략공천...일부 도전자 반발, 재심 요청에 무소속 출마 검토
국민의힘, 김승욱.김용철.부상일.현덕규 100% 도민 여론조사로 경선 실시
선거 눈앞에 두고 대진표 미확정...여야, 무소속 후보 가세한 다자 경쟁 예고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구.

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23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으면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일 김한규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전략 공천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런데 본선행 티켓을 놓친 일부 도전자들은 도민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이 아닌 전략 공천 결정에 반발하고 있다.

이 지역구에서 3선을 지낸 김우남 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은 9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 여부 등 거취를 표명한다.

김 전 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오는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세력(이재명계·친문계) 간 당권 장악을 위해 전략 공천을 선택했다. 도민 민심이 아닌 당리당략으로 결정된 공천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4선 도전을 위한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달 초 사직서를 제출, 보궐선거를 준비해왔던 홍명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은 지난 7일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했다.

홍 전 의원은 “경선 없는 낙하산 공천 결정으로 당원과 도민 민심이 악화됐다. 당초 당 실무차원에서 건의됐던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주기 바란다”며 “경선이 이뤄지면 그 결과에 승복, 선출된 후보자를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전략 공천이 아닌 도민 100%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선출한다.

윤상현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은 공천을 신청한 4명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를 오는 10~11일 이틀간 실시한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경선에는 김승욱 제주시을 당협위원장, 김용철 공인회계사, 부상일 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제주도당위원장, 현덕규 제주4·3중앙위원회 위원(가나다 순)이 경쟁을 벌인다.

이들은 경선에 참여한 만큼 본선 진출에 실패해도 이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 없다.

공직선거법 57조 2항은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가 후보자로 선출되지 않은 자는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 후보자로 등록할 수 없도록 하고 있어서다.

국민의힘은 보궐선거 경선 후보자 또는 대리인을 9일 중앙당 기획조정국으로 소집, 세부적인 경선 규칙과 업무 지침 등을 전달한다.

불과 20여일 밖에 남지 않은 6·1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눈앞에 두고 예선부터 과열 양상을 보이는 데다 여야 양당 경쟁이 아닌 다자 경쟁이 예상되면서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안갯속 판세가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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