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결국 꼴찌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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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경기 첫 승과 중위권 도약을 향한 발판 마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섰던 제주 유나이티드가 또 다시 홈에서 패하며 정규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제주는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전북현대와의 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4분만에 정경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1-0으로 패했다.

이로써 제주는 홈에서 치러진 정규리그 6경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게 됐고 8라운드까지 최하위였던 전북에게 패하면서 리그 꼴찌로 떨어지는 깊은 수렁에 빠지고 말았다.

이날 결승골은 양 팀 선수들의 몸이 풀리기도 전에 터졌다. 전북은 전반 4분 김인호가 제주 오른쪽 사이드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정경호가 침착하게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귀중한 선제골을 품에 안았다. 뒷공간을 쉽게 내준 제주의 방심이 화근이었다.

하지만 제주는 별다른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홈 첫 승에 목마른 알툴 감독의 애간장을 태웠다. 무엇보다 공격의 활로를 열어주는 플레이메이커 호물로가 경고 누적으로 전력에서 제외되면서 생긴 중원의 공백이 뼈아픈 순간이었다.

후반들어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한 제주는 총공세를 펼치며 끊임없이 동점골을 노렸지만 모든 선수들이 자기 진영에 내려와 골문을 단단하게 걸어 잠근 전북의 수비벽을 넘지 못하고 또 한 번의 패배를 맛봐야 했다.

전북은 2005년 5월 이후 제주와의 원정에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원정 징크스를 씻어내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지만 제주는 정규리그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최하위로 떨어져 중위권 진출에 험난한 가시밭길을 예고했다.<강재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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