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스틴씨의 끝없는 ‘제주대 사랑’이 결국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더스틴 장학금’ 신설이라는 결실을 보게 됐다.
제주대 국제교류센터는 최근 ‘더스틴 장학금’을 신설하고 외국인 유학생 5명을 선정, 오는 26일 개교기념식 행사에서 장학금 1000만원을 전달키로 했다.
또 이날 미국 조지메이슨대 파견학생으로 선정된 학부생 3명에게도 각각 장학금 1000만원이 수여된다.
제주대 국제교류센터 관계자는 “지난 해 12월 국제교육인력 양성 기금으로 4000만원을 기부한 더스틴씨의 뜻을 기리기 위해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장학금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한편 더스틴씨는 1971년부터 제주대에서 강사생활을 시작, 1979년까지 재직한 뒤 세종대와 홍익대 등을 거쳐 다시 1982년부터 1994년까지 제주대 교수로 근무했다.
교수직을 그만 둔 후 1990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만장굴 인근에 제주도 모형의 미로공원을 직접 기획.설계한 뒤 1996년부터 현재까지 운영하며 김녕노인대학, 세화노인대학, 김녕초.중학교 등에 재정지원을 하는 등 지역사회에 수익을 환원하는 기업가 정신을 실현하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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