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명 출사표…누가 일꾼인지 잘 따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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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이 지난 13일로 마감되면서 출마자들의 표심 잡기 경쟁도 시작됐다.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주도지사에 4명, 교육감에 2명, 제주시을 보궐선거에 3명, 제주도의원에 65명, 교육의원에 9명 등 8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정당 투표율에 따라 선발하는 도의원 비례대표엔 20명이 신청했다. 총 103명이 제주를 위한 일꾼이 되겠다고 나선 만큼 건투를 빈다.

후보자 등록과 함께 이들에 대한 정보도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나이·당적·최종 학력·경력·재산·납세 실적·병역·전과 등이 본지에 보도(5월 16일자 4·8·9면)됐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현명한 유권자라면 내 지역의 출마자에 대한 기초적인 정보를 알고 검증에 나서리라 본다.

모든 선거가 중요하지만, 그래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제주도지사 선거다. 게다가 어느 때보다 제2공항 등 핵심 현안이 산적해 있는 지금이다. 교육감 선거는 양자 대결로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3파전으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유권자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도의원 선거는 상당수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거나 공천에서 탈락하면서 대거 새로운 얼굴로 물갈이됐다. 이번 선거는 이래저래 관전 포인트가 많다.

이제부터 103명의 후보는 정책 대결을 벌여야 한다. 지역 일꾼이 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는 만큼 현실성 있는 공약을 제시하고 흑색선전이 아닌 페어플레이를 펼쳐 도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지역의 숙원을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상대를 헐뜯고 비방하는 진흙탕 싸움은 아예 생각을 접기 바란다. 열이면 열 역풍을 맞을 공산이 크다.

유권자들도 각오를 다져야 한다. 제대로 된 도지사와 교육감, 국회의원 등을 뽑지 못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의 몫이다. 선출된 이들이 우리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다루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누가 자질이 있는지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지금부터 꼼꼼히 비교 평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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