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하나의 선거구로 묶여 있던 제주시 아라동선거구는 이번 선거에서부터 아라동 갑과 을로 분구됐다.
법정동으로 아라동을 지역구는 아라2동·영평동·월평동으로 나뉜다.
가장 큰 지역 현안으로는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초등학교 신설이다. 또한 급격하게 인구가 늘어나면서 교통 체증과 주차난, 쓰레기 문제,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주민들은 문화와 체육, 복지시설이 부족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산적한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강경흠 후보(29)가 젊은 패기로 표밭을 일구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신창근 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실 정책개발팀장(63)이 당내 경선에서 승리해 후보자로 나선다.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정의당 고은실 의원(59)도 지역구에서 재선 도전에 나섰다.
강경흠 후보는 “젊은 세대들을 대표할 수 있고 직접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새 세대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느껴 청년으로서 도의원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소신있게·확실하게·행동하는 ‘소확행’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소확행 주요 공약으로 첨단 내 병설 유치원을 포함한 초등학교 건립, 문화‧체육복합시설 유치 , 영평초 주변 안전한 통학로 및 열악한 도로환경 개선, 아라동 자연마을 만들기 발전사업 및 도시재생전략 수립이다.
신창근 후보는 “대기업 임원으로서 쌓은 조직 경험과 지역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급변하는 아라동 지역을 미래 꿈과 희망이 충만한 동네로 만들어가겠다”고 공약했다.
주요 공약은 첨단과학 1·2단지 조기 완성을 통한 청년들에 양질 일자리 제공,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학교 부지 초등학교·병설 유치원 건립, 4차산업혁명시대 선제적 대응 위한 지역 내 스마트교육센터 건립, 지역 내 종합운동장 건립, 문화복지시설 확충, 지역 내 도로 신설 및 확충 등이다.
고은실 후보는 “4년간 진보정당 유일한 의원으로서 많은 성과를 만들었지만 한계를 느꼈다”며 “이번에는 지역구에 도전해 아라동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30년 동안 쌓은 사회복지 경험과 4년간 의정 활동을 바탕으로 재선에 성공할 것을 다짐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시·군의회부활과 비례대표 확대 포함한 정치개혁, 제2공항 백지화, 아라동 돌봄특구 조성, 청소년 문화센터 건립,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적의 놀이터 조성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