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거나 크거나 일에는 계획과 순서가 있다.
충분한 사전 조사에 여러 가지 의견 그리고 분석 경우에 수를 따져야 하며 노력은 기본이고 약속받지 못하는 땀을 흘려야 한다.
부족함은 없나 돌다리 두드리는 세심함 부족한 부분에 적절한 대응과 언제 올지 모르는 예상 못한 실패 우정과 의리는 흩어지고 미움과 배신이 발목을 잡아내며 이럴 줄 몰랐다 원망과 서럽다 눈물에 남의 탓할 수 없는 깊은 좌절 친구 없는 외로움 늦어버린 후회와 싸워야 한다.
성공의 달콤함은 자랑거리이지만 또 다른 숙제이고 행복의 진정한 가치를 잃어버리는 슬픔과 마주해야 한다. 이것이 인생 짜인 계획표라면 차원이 다른 세계 죽음 앞에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뜬금없는 질문이지만 분명한 답을 찾아내야 하고 그것이 지금 이곳에 존재하는 이유임을 알아내자.
영혼들의 한결같은 당부는 이웃에 대한 사랑이고 부끄럽지 말라 이다.
착한 선행에는 반드시 보답이 따른다는 이야기는 감동 그 자체이지만 미루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고 이유나 조건이 따른다. 용기 있는 변화는 새로움에 도전이고 희망이다. 마지막 순간 떨리는 긴장보다는 잘했다 안도감이 우선이라면 생각은 짧게 실천으로 옮겨보자.
사랑방 미용실은 언제나 손님으로 바쁘다 주인 되시는 분도 생활이 그리 넉넉하지 않으나 먼저 헤아리는 자상함은 입소문에 어디라도 우선 대접이다. 어렵다 하는 노인들에게 머리 손질은 물론 염색까지 무료란다. 오죽하면 더 이상 염치가 없다 출입을 꺼리면 직접 발품을 팔아 집까지 찾아가서 그러지 말라 오히려 사정을 한단다.
평소 질환이 있어 병원 출입이 잦았는데 급기야 간을 이식해야 살 수 있다는 진단을 받았단다. 조직검사 결과 아들이 적합하다 판정을 내려졌고 기꺼이 나누겠다 했지만 서로에게 못 할 일이라 전전긍긍 고민도 하고 끝까지 버텨 보려고 했지만 상황이 악화돼 할 수 없이 허락을 하고 내일 이면 수술을 해야 하는데 전날 밤에 기적이 일어났단다.
딱 맞는 기증자가 나타나 큰 선물을 받은 것이다. 앞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도 많았는데 밀려 밀려 차례가 온 것이다. 경과도 좋아 시간도 굉장히 단축되고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입원실에서 보내온 사진은 아름다움이다. 효심이 하늘에 닿은 건지 평소 이쁜 행동에 대한 상인지 심각한 문제에는 항시 신이 개입되어 있다는 겸손을 배워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