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2동 아파트 건설 주민 반발 심화...비대위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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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유지 매각 취소·도로 원상 복구 등 요구...거절 시 공사중단 집단행동
지난 20일 흥운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
지난 20일 흥운마을회관에서 열린 주민설명회.

속보=제주시 용담2동에 추진되는 213세대 규모 아파트 건설(본지 4월 27일자 4면 보도)과 관련해 지역주민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하는 등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제주시와 아파트 시공사는 지난 20일 제주시 용담2동 흥운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아파트 건설공사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아파트 건설부지에 포함된 국유지·도로 매각 등에 대한 문제와 함께 교통체증과 하수 발생 등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주민들은 국유지 매각 문제와 관련해 “주민들이 수십년간 이용해 온 도로를 주민 동의도 없이 이용자가 없다는 어처구니없는 이유를 달고 건설사에 넘겨준 것은 명백한 특혜”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제주시는 “국유지와 도로는 시공사가 인근 도로를 확장하고 공용주차장을 조성해 기부채납 하는 조건으로 매각되기 때문에 특혜는 아니다”고 해명했지만 주민들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시공사측이 자신들은 건설만 진행하기 때문에 국유지 매각 등과는 관련이 없다며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이자 주민들이 분노, 거세게 반발하면서 설명회가 조기 종료됐다.

이후 긴급 총회를 통해 비상대책위를 구성한 주민들은 앞으로 국유지 매각 취소와 폐지된 도로 원상 복구 등을 요구하는 한편, 이 같은 요구들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공사중단을 위한 집단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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