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이른 선거전…유권자는 냉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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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운동이 막판에 이르면서 후보 간 신경전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도지사 선거에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오영훈 후보 보좌진의 성적 일탈 행위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을 허위사실 유포와 후보자 비방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무고죄로 맞고소하는 등 정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김포공항 이전 공약을 놓고 도내 정치권이 들끓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이를 두고 “제주관광산업을 고사시킬 것”이라고 규탄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다른 지역 TV 토론에서 논의될 사안이 아니”라며 “도민의 자기결정권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새로운 변수에 여야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유권자의 표심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두고 볼 일이다.

교육감 선거와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신경전이 치열하다. 모두가 도민사회와 유권자로부터 크게 주목받으면서 박빙의 승부전을 연출하면서다. 현재로선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에 인터넷상으로 혈투의 무대가 옮겨져 비방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과하면 문제를 낳을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 물론 각종 고발 건에 대해선 검찰과 경찰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려내야 할 것이다.

이런 양상은 도의원과 교육의원 선거라고 해서 크게 다르지 않다. 다른 선거와 달리 공개적인 후보 토론의 장이 없다 보니 서로 공격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 후보의 재산 규모를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싸우는가 하면, 비속어 사용 주장에 허위 사실 공표로 맞서는 선거구도 있다.

선거전이 과열할수록 유권자는 냉정해야 한다. 설령 지지 후보의 주장이라고 한들 부화뇌동하지 말아야 한다. 동시에 여러 선거가 실시되고 있지만, 지연·학연·혈연에 치우치기보다 각 가정에 배달된 선거 공보물에 관심을 둬 후보의 정책이나 공약을 살펴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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