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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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신단수

누군가의 안부가 궁금할 때 우연한 만남이 이루어지거나 걸려 온 전화는 되짚어보면 꽤나 여러 번이고 지금도 진행 중이다.

불길한 예감은 여지없이 맞아떨어지고 두려우면 진 거다. 암시도 같은 맥락이다. 대부분 우연한 일치다. 기억에서 지워내지만 이는 분명히 정해진 원칙이고 그렇게 될 거라는 믿음에서 시작된다.

파동은 더하거나 꾸미지 않고 전해지며 꼭이라는 단서가 붙은 명령조이다. 매번 하는 불평불만은 나에게 보내는 어리석음이고 일정한 장소에 닿았다가 다시 돌아온다 결코 불청객이 아니라 초대받은 손님이다.

그들은 이렇게 말한다. 주인 자리를 내놓으라고 다툼의 소지가 아니고 타협할 수 없는 책임이다.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삶의 방식의 작은 변화를 가져보자. 부정의 이미지 편견이라는 색안경을 벗어내고 약자 편에 서는 사명감이 우선이다. 도울 수 있음에 감사함과 베풀면 돌아온다는 당연한 이치는 백 점 성적표다.

기도는 일방적이 아닌 주고받자이며 기다림에 익숙해야 한다. 때아닌 도움은 그에 대한 응답이고 잘하고 있다는 확신을 지켜내자.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는 선생님은 깐깐하고 조심스러워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단점이다. 옳다 소신은 철학이고 남의 말은 뒷전이다. 독신을 고집하다가 늦게 만난 인연과 짝을 맞춰 신혼이다.

무지갯빛 그림에 언제나 웃음이었는데 감기 기운이 심해 병원에 갔다가 폐암 진단을 받았다. 건강에 대해 자신도 있었고 나쁜 징후도 없어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지만 엄연한 사실이기에 이제부터 철저히 자기 싸움이다.

주변 걱정은 괜히 짜증이고 미움이다.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에 시간 구애도 덜 받고 효과는 배가 되는 달리기로 정했고 실천에 옮겼다. 경제적인 어려움은 주변에서 십시일반 뜻을 모아 용기와 희망을 주었으니 천군만마이다.

애써 밝은 척 이런 병을 앓고 있다 자랑하듯 했지만 욕심이 과했고 특히 부인되시는 분의 사사건건 간섭은 치명적인 상처를 남기었다. 환자는 조금 더 하겠다 응석이고 그만하라 성화는 매번 싸움이다.

서로를 위한다 애정이라 포장할 수 있지만 내면의 있는 화를 참아내기에는 역부족이다.

근본적인 문제 지지 않겠다는 아집은 차곡차곡 쌓여 죽음을 재촉했고 슬픈 이별을 해야 했다. 기적을 경험한 이들의 한결같은 당부는 마음 편함이고 자신을 사랑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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