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투표장에서 표의 위력을 보여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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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1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일이다. 제주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일할 일꾼을 뽑는 중대한 날이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좌우할 교육감을 선출하는 날이기도 하다. 그동안 불철주야로 선거 운동에 매진한 제주도지사, 교육감, 국회의원, 도의원, 교육의원, 비례대표 후보들은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 날이기도 하다.

유권자들은 지난달 19일부터 어제까지 펼쳐진 공식 선거운동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후보들의 면면을 지켜봤을 것이다. 또한 가정으로 배달된 선거공보물을 통해 그들의 정책과 도덕성 등을 따져봤을 것으로 믿는다. 이를 통해 누가 제주를 위해 일할 만한 인물인지를 평가하고 선택하길 바란다.

6·1 선거는 여러 선거가 동시에 진행되고, 박빙의 승부전까지 연출하다 보니 이전투구 경향이 두드러졌다.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을 빙자한 각종 의혹 제기와 폭로가 난무하면서 고소·고발도 상당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까지 경찰에 접수된 것만 17건에 이른다. 이렇게 네거티브 공방전이 치열하다 보니 선거 이후 제주 사회를 통합하고 봉합하는 일도 걱정이다.

이럴수록 유권자들은 냉정해야 한다. 제주도지사는 차관급 대우에 공무원 승진과 징계권을 갖고 있으며, 각종 인·허가권을 쥐고 있다. 정무부지사와 2명의 행정시장, 13개 지방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의 장과 임원을 임명할 수 있다. 이래서 ‘제왕적 도지사’라는 말이 지나치지 않다. 교육감은 ‘교육 소통령’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권한이 막강하고, 우리 아이들의 배움과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도의원과 교육의원은 조례나 규칙 제정 등으로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대단하다. 그만큼 이번 선거의 무게는 실로 중하다.

선거란 ‘덜 나쁜 놈’을 뽑고, ‘더 나쁜 놈’을 도태시키는 것이라는 말도 있다. 최악을 피하기 위해 차악이라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생각으로 투표를 포기하는 일은 절대 금물이다. 투표장으로 향하는 수고가 있어야 제주와 지역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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