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없이 출전한 제주 중등 테니스부 실격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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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들, 31일 기자회견 열고 소년체전 실격패 진상 규명 요구
“테니스 협회 측서 결격 사유 있다며 지도자 수용하지 않아”
대회 규정 안내도 안해...제주도체육회 “사실조사 의뢰할 것”
제주 테니스 남자 16세 이하부 선수단 학부모 일동은 31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아이들 6명은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실격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제주로 돌아오게 됐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제주 테니스 남자 16세 이하부 선수단 학부모 일동은 31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아이들 6명은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실격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제주로 돌아오게 됐다”며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제주 16세 남자 중등 테니스부 선수단이 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참가 현장에서 관련 규정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해 실격패를 당했다. 학부모들은 지난해 제주도테니스협회 관련 공익 제보 참고인으로 나섰던 선수단 지도자를 배제하기 위해 제주도테니스협회가 이 사태를 촉발했다며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제주 테니스 남자 16세 이하부 선수단 학부모 일동은 31일 제주도의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 아이들 6명은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실격패라는 불명예를 안고 울음을 삼키고 제주로 돌아오게 됐다이 사태를 만든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테니스협회를 규탄하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지난 45일부터 학부모와 선수들을 훈련시켜온 A지도자는 제주도 대표 선발을 관장하는 제주도테니스협회 측에 선수 선발과 인솔 등과 관련한 문의를 수십 차례 했다테니스협회는 지난 419일 출전 선수 명단이 나온 이후 지도자 선정에 대한 답을 주지 않다가 428A지도자가 참가자 명단에 배제 됐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학부모들은 테니스협회 측에 A지도자를 중등부 코치로 선발해달라는 요청을 거듭 했지만 A지도자는 결격사유가 있어 배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학부모들은 제주도테니스협회는 지난해 초부터 비리와 아동학대, 공익제보자에 대한 보복 등으로 심각한 내홍을 겪어 왔다테니스협회장은 공익 제보자에 대한 보복으로 인해 4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는데 관련 사건의 진행과정에서 참고인 진술을 한 A지도자 역시 불합리한 보복 조치를 받은 것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전국소년체전 테니스 경기에서 감독과 코치를 배정하지 않은 채 선수들만 참가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이들은 결국 A지도자는 코치로 정식 등록되지 않은 채 대회 현장에 동행했고, 주의사항을 제대로 전달받지 않아 저희 선수들은 즉각 실격 처분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회 주최 측은 수차례 도테니스협회에 감독과 코치가 없는 제주 선수단의 경우 선수들이 직접 출전 선수 명단을 제출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하지만 제주도테니스협회 측이 관련 내용을 학부모 등에게 전달하지 않아 A코치가 출전선수 명단을 대회 주최 측에 전달함으로써 전원 실격 처리됐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체육회는 이날 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테니스 종목 실격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도체육회 스포츠공정감찰단에 사실조사를 의뢰할 것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책임자를 엄중문책하는 한편 이와 별개로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해 수사 의뢰도 하겠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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