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 기후변화로 모든 해발고도서 면적 지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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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본부, 7~8일 구상나무 보전전략 워크숍
15년 간 190.8㏊ 감소…진달래밭 감소 현상 뚜렷
구상나무림 분포면적은 2006년 796.8㏊에서 지난해 606㏊로 15년 간 190.8㏊ 감소했다. 사진=김종갑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녹지연구사 ‘한라산 구상나무 15년(2006~2021)의 변화와 환경요인에 따른 대응 방안’에서 발췌.
구상나무림 분포면적은 2006년 796.8㏊에서 지난해 606㏊로 15년 간 190.8㏊ 감소했다. 사진=김종갑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녹지연구사 ‘한라산 구상나무 15년(2006~2021)의 변화와 환경요인에 따른 대응 방안’에서 발췌.

한라산 구상나무가 기후변화로 모든 해발고도에서 면적이 지속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진달래밭, 영실, 큰두레왓, 방애오름 4개 지역으로 나눠 분포변화를 살펴봤을 때 진달래밭의 감소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는 7~8일 한라수목원과 한라산국립공원 일원에서 한라산 구상나무의 보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김종갑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 녹지연구사의 한라산 구상나무 15(2006~2021)의 변화와 환경요인에 따른 대응 방안자료에 따르면 구상나무림 분포면적은 2006796.8에서 지난해 60615년 간 190.8감소했다.

지난 15년 간 연구진이 1500m 이하, 1510~1600m, 1610m 이상 3개 구간으로 해발고도를 구분해 분포면적을 살펴본 결과 모든 구간에서 구상나무림은 감소했고 특히 해발 1500m 이하와 1800~1900m 지역에서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06년도에 해발 1500m 이하에서 구상나무림은 104.2였는데 지난해에는 68로 줄었다.

또한 2006년 해발 1610m 이상에서 구상나무림은 376.6였지만 지난해에는 302로 감소했다.

특히 구상나무림 주요분포 지역인 진달래밭(성판악·왕관릉·진달래밭), 영실(윗세오름·만세동산·선작지왓), 큰두레왓(큰두레왓·장구목·백록담·삼각봉), 방애오름(웃방애오름·방애오름·알방애오름) 4개 지역 가운데 진달래밭이 2006435.4에서 2021333.8로 줄었다.

15년 사이 101.6나 면적이 줄면서 4개 지역 가운데 가장 높은 감소율을 보이고 있다.

연구진은 진달래밭 일대가 2012년과 2013년 태풍 등의 영향으로 구상나무림 피해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큰두레왓의 경우 2015년 이후 높은 감소율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단계별로 매뉴얼을 만들고, 꾸준한 모니터링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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