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량 평년 30% 수준...목마른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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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 평균 강수량 89.2㎜...서귀포시 동지역 ‘심한 가뭄’
5월 말 기준 제주지역 3개월 표준강수지수.
5월 말 기준 제주지역 3개월 표준강수지수.

최근 3개월간 제주지역 강수량이 평년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면서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가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확인한 결과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제주지역 평균 강수량은 89.2㎜로 평년 275.9㎜의 32.3% 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현재 서귀포시를 중심으로 강수량 부족으로 인한 가뭄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 국가가뭄정보포털을 통해 제주지역 3개월 표준강수지수(SPI-3개월 누적강수량을 평균값과 비교해 분석한 지수)를 보면 5월말 기준으로 제주시는 ‘정상’ 수준을 보였지만 서귀포시는 '심한 가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주시의 경우 봉개와 아라, 노형, 외도, 삼양 등 동지역은 ‘정상’ 수준이었지만 구좌읍과 우도면, 애월읍, 한림읍, 한경면 등 읍면지역은 강수량이 부족한 ‘보통 가뭄’ 수준으로 밝혀졌다.

서귀포시는 대정읍과 안덕면, 남원읍, 표선면, 성산읍 등 읍면지역은 ‘보통가뭄’, 중문과 대천, 천지, 영천, 효돈 등 동지역은 강수량이 크게 부족한 ‘심한 가뭄’ 상황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말 등 6월 들어 제주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일부 해갈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지난 3개월간 강수량이 워낙 부족하다 보니 가뭄을 해소하기는 부족한 상황이다.

다만 이달 중순부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가뭄이 완전히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주지역은 평균적으로 6월 19일 장마가 시작돼 7월 20일까지 32.4일간 장마가 진행되며, 장마기간 평균 348.7㎜의 비가 내린다.

특히 이번 장마는 한반도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매우 강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직 장마 관련 분석이 마무리되지 않아 정확한 예측은 어렵지만 평년과 비슷한 시기에 장마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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