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교육 인수위, 민심 떠받는 청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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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당선인들의 인수위원회가 출범하며 새로운 정책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민선 8기가 지쳐있는 지역 민심에 활력을 가져올 수 있을지, 지역 교육계에도 새바람을 불어넣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향후 4년의 새로운 로드맵을 짜는 만큼 차분하고 내실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다.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지사 당선인은 9일 새 비전과 시정 밑그림을 그려낼 ‘다함께 미래로 준비위원회’를 출범했다. 도민 통합은 물론 자치분권·도정혁신, 청정 환경, 안전사회·사회복지, 도시교통·문화체육, 1차 산업, 관광·지역경제, 미래산업 등 지역 전반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것이 오 당선인의 포부다. 코로나19 일상 회복, 청년문제 해결 등 주요 현안의 해법을 찾기 위해 민생회복특위와 청년주권특위 등을 신속히 가동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제17대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당선인도 8일 교육감직 인수위원회 인선을 마치고 제주교육을 새롭게 바꾸기 위한 밑그림 그리기에 돌입했다. 미래교육소통분과 등 5개 분과·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인수위를 주축으로 김 당선인의 공약했던 정책을 현실성 있게 다듬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인수위가 새 시책의 견실한 밑그림을 제시하는 것이다. 매머드급으로 구성된 위원회 간 탁상공론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와 대안을 폭넓게 수렴해야 한다. 그래야 도민의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선뵐 수 있다. 특히 그 역할과 임무는 뒷전인 채 한자리 챙기려는 잿밥에 관심을 두거나 점령군처럼 구는 난센스가 생기는 일은 정말이지 경계해야 한다.

주지하듯 민선 8기는 중앙과 지방 정권이 모두 교체됐다. 냉엄한 시기에 새 비전으로 가능성과 희망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실로 어깨가 무겁다. 어려운 대내외적 상황으로 지친 도민의 마음을 달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정책으로 응답해야 한다. 아울러 제주교육의 미래를 이끌어갈 당선인의 새로운 비전과 열정도 절실하다. 교육 전반에 대한 지역사회의 열망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대안 마련에 진력하는 게 필요하다. 바라건대 인수위원회가 그런 여정에 훌륭한 나침반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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