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공공형 ‘에콜리안’ 골프장을 제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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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근, 제주연구원 박사

최근 도내 골프장 이용객이 2년 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높은 산업발전 가능성과 골프인구의 지속적 증가에도 불구, 최근 과도한 이용료 인상 등 이용자 불만과 코로나19 이후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올 초 골프장 이용 합리화 및 골프산업 혁신 방안을 발표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골프장 회원제와 대중제, 이분체제를 회원제, 비회원제, 대중형 삼분체제로 개편하고, 대중화 요건 충족 시만 대중형으로 지정하고, 고가고급화를 고수하는 기존 대중골프장들을 비회원제 골프장으로 분류해 현행 세제의 적정성을 재검토하고, 대중형으로 지정된 골프장에 대해서는 세제 합리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하였다.

또한, 대중 친화적 공공형 골프장 확충과 지자체 친환경 골프장 모델 확산, 캐디·카트 선택제 확산, 캐디 양성·교육 체계 구축, 골프장 형태의 다양화, 친환경 기술 골프장 적용 등이다.

대중 친화적 골프장 확충은 쓰레기 매립장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설치·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공공형 골프장인 에콜리안 골프장 공급을 확충하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에콜리안 거창, 광산, 영광, 정선, 제천 등 5곳이 운영되고 있다.

에콜리안골프장에서는 국민체육 진흥과 골프대중화를 목적으로 캐디 없이 최저 이용료를 부과하고 있다. 또한 지방자치단체가 주민복지, 지역 발전 등 공익 목적을 위해 운영하는 골프장을 2030년까지 10개소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환경·지역사회 친화적 운영을 조건으로 규제나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적극 지원한다. 이처럼 공공형 골프장이 대폭 확충되면 저렴한 이용료로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에콜리안 거창인 경우 2021년 말 기준 약 33억의 매출을 올렸고, 순이익 12, 나머지 21억의 지출 중 70%가 거창지역에서 쓰여졌다. 그리고 직원 총 33~34명 중 3~4명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지역주민들로 채용되어 고용창출 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우리 도의 쓰레기 매립장(봉개동)에 에콜리안 골프장(9) 건설을 제언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모 사업에 참여하여 공단에서 150, 우리 도에서 150억을 투자하여 향후 20년 거치 150억을 공단에서 회수함으로써 우리 도가 완전히 골프장을 독립적으로 인수하여 운영하게 된다.

현재 에콜리안 골프장 건설 공모사업에 진주, 창원, 함안 등이 유치를 검토 중에 있고, 울산남구는 유치·건설에 적극적으로 유치위원회 운영 및 지역주민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에콜리안 골프장 건설로 주말 18홀 기준 이용료 10만원 이하로 저렴하게 공공형 골프장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캐디피·카트비 부담 없이 골프를 즐기며, 고가의 골프장 식음료는 원하는 사람만 이용함으로써 골프소비자 권리인식을 제고하고, 회원권 없이도 골프장을 이용하는 데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도내 골프산업 발전과 골프대중화를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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