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아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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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신단수

건강에 대한 기대치는 누구라도 예외가 없다.

흔하다 했던 것에 소중함을 알았다면 뒤늦은 후회 걱정 근심의 시작이다. 전문의에 혀 차는 진단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기에 답답한 상황 설정 더하기 빼기 숫자 계산을 해야 한다. 충분한 위로를 들었다면 금방 미소를 되찾아 오지만 심각한 이야기는 꿈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정해진 순서의 설명을 들어야 하고 알았다 대답은 작고 초라하다. 주변의 따가운 시선은 궁색한 변명 끝말잇기이고 책임 없는 타박을 들어야 한다. 좋고 나쁜 것을 분명한 선 긋기 위해서는 안될 것들에 대한 두려움 포기가 많아지는 슬픔이다.

여기저기 귀동냥 마음 약해짐은 당연하고 그럴 수 있다 혼자만의 생각은 맑았다 흐림이다. 잠시 방황이 끝났다면 미련을 두는 대신 입으로 전해지고 책에서 본 듯한 내용 훌륭한 가르침에 맞다 하는 확신을 가져보자. 빠르지 않은 느린 방법이기에 중도 포기가 없어야 하고 참고 인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름만큼 정직한 분은 언제나 청춘 열정이다. 모난 데가 없다 칭찬이고 끊임없는 도전은 아름다운 결과 무용담을 펼쳐내고 타협이 없는 직진형이다. 착하다 쓰여 있지만 지기 싫어한다. 직업상 눈을 혹사시키지만 큰 불편함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조심스러워졌단다. 안경을 벗으면 친숙했던 것들이 낯설어지고 반갑다 하는 인사에 대처를 못해 괜한 오해 뒷말을 남긴단다. 여러 번 고민으로 수술을 해야겠다는 결심은 섰는데 막상 겁부터 난단다. 쫓겨가는 일상에 입원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핑곗거리고 모든 조건이 나아지길 바라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그러던 어느 날 사무실에 있는 화분과 대화했던 기억이 났단다. 이쁘다 하면 웃어주고 싫다에 예민해서 한참이나 재미를 붙였고 신기한 경험이다.

여기저기 자랑 한때 즐거움이었다. 초심에서 지워졌지만 왠지 모를 안도감 어쩌면이라는 선물을 전해주었다. 공기도 물도 자연도 관심과 애정에 먼저 손을 잡아주는데 하물며 평생을 함께한 자신의 몸이라면 속상함을 알아주지 않을까. 이심전심 긍정의 기운이 차오르면서 소홀히 했던 것에 미안함을 가졌고 자신과의 약속을 실행하기로 했다.

우리의 신체는 각자 치유의 능력 잠재의식과 보호본능을 가지고 있다.

긍정인 이미지는 놀라운 반전을 불러내고 희망이라는 단어가 눈으로 보이는 벅찬 기쁨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

조용한 가운데 가슴속 뜨거운 열정을 나에게 고백해보자 사랑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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