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전화번호 노출 차단 '주차 안심코드' 전국 보급
차량에 전화번호 노출 차단 '주차 안심코드' 전국 보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시, 지난해 5월 여성운전자 상대 스토킹, 전화사기 막기 위해 도입
행안부, 범죄 예방.개인정보 유출 막는 등 혁신사례...전국에 확대 보급
주차 안심번호(QR코드)
주차 안심번호(QR코드)

제주시가 지난해 5월부터 시범 시행한 ‘주차 안심번호’가 주민생활 우수 혁신 사례로 뽑혀 전국에 보급하게 됐다.

행정안전부는 제주시가 자체 개발한 주차 안심번호(QR코드)를 주민 생활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혁신 사례로 선정됨에 따라 전국 지자체로 확대·보급한다고 15일 밝혔다.

행안부는 이를 통해 전화 사기는 물론 여성 대상 범죄 예방뿐 아니라 상습 불법주차 빅데이터 구축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제주시는 주차된 차량에 부착한 전화번호를 이용해 여성을 스토킹하거나 각종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하는 등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지난해 5월 전화번호 부착 대신 주차 안심번호(QR코드)를 개발했다.

주·정차 등의 문제로 차량 운전자에게 연락이 필요한 경우, 차량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문자 또는 전화로 연결해 주는 방식이다.

또한 QR코드 스캔이 어렵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시민들은 ARS서비스(1533-0355)로 차량 운전자와 통화도 가능하다.

채경원 제주시 정보화지원과장은 “차량 주·정차 시 비상연락용으로 비치한 휴대전화 번호가 그대로 노출돼 개인정보 수집이나 각종 범죄에 악용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QR코드나 ARS번호로 대체하는 주차 안심번호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행안부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1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시민들에게 확대 보급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주시는 최근 한달 만에 1200여 명이 해당 서비스에 신청·가입하고, 설문조사에서 97.3%가 만족한다는 답변을 함에 따라 주차 안심번호를 지속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