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 사업의 하나인 강정습지 생태공원 특화 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3일 강정습지 생태공원 특화 사업과 관련, 자연환경보전·이용시설 설치계획을 고시했다.
강정동 4944번지 일대에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약 3만6000㎡ 부지에 자연 습지를 복원하고 활용해 붉은말똥게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를 보호하고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과 연계해 추진된다.
또한 생태공원 탐방센터와 체험학습 탐방로를 비롯해 생태문화전시관, 논생물관찰원, 벼농사체험장, 생태습지원, 조류관찰원, 맹꽁이원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해당 시설이 들어서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추진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습지공원이 4개 구획으로 나눠 각 공간이 조성됨에 따라 기존 지형을 최대한 활용하지만 불가피하게 절·성토 등 개발이 필요한 지역은 가급적 계획 공간 내 해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부지적정계획은 자연식생지를 가급적 피해 수립하고 기존 수목, 표토 등 기존 자연환경 변경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아울러 비탈면의 경사는 주변 자연환경과의 상관성과 부지 안전성을 도모하고 부지 내 우수와 배수를 고려해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제주해군기진) 건설로 10년 넘게 갈등을 겪어 온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은 1조원 규모의 지역발전계획 사업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생태마을로 거듭나고 있다.
앞서 행정안전는 2019년 ‘강정마을 지역발전계획 1차 변경안’을 최종 확정했고 이에 따라 ‘강정마을 공원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