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 개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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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신단수

소유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비워내는 것이 가난이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이지만 돌아서면 웃음거리 실천하기 어렵다.

무엇을 원하고 이루고 싶은 욕망은 잠재적 본능이고 그래야 한다는 학습이다. 바쁘게 살아야 하고 거짓과 타협하는 어리석음 비겁한 웃음은 혼자 초라함이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지 않고 피곤함과 답답함의 연속이다.

말하는 자랑은 껍데기고 속은 우울하다. 슬픈 현실이지만 지금의 나의 모습이다.

가족의 소중함은 언제나 눈물이고 해주지 못하는 미안함이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여유를 찾아내는 방법이 있다면 무겁지 않은 작은 실천 신나고 즐거운 놀이처럼 해보자.

아침에 눈을 뜨면 왠지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암시와 그렇게 될 거라는 믿음이다. 누군가 도움이 필요하다 싶으면 솔선수범 앞장서고 아이에게는 이쁜 말로 어른에게는 공손한 태도를 습관으로 해보자. 먼저 양보하고 그럴 수 있다 넓은 가슴을 가져보자. 어렵다 부탁에 어깨 두드리는 위로는 백번 기도의 효과이고 부끄럽다 내미는 동전 한 닢은 희망이라는 씨를 뿌리는 기쁨이다.

간절함의 응답은 거저 얻는 것이 아니라 착한 정성에 대한 보답이다.

기자라는 직업에 뜨거운 열정을 가진 분은 흑과 백이 뚜렷하다. 옳다 하는 소신에 강하고 아름다우며 아니다 싶으면 차갑고 냉정하다. 명쾌한 결론 뒤끝이 없는 장점은 부러움의 대상이나 쉽게 다가서기에는 불편하고 어색하다.

동전의 양면 엇갈린 평가가 있었지만 조직의 별인 편집국장을 맡아 짧은 기간 내에 비약적인 성공 회사를 최고의 위치까지 끌어올려 놓았다. 우연한 모임에서 반가운 해후를 했는데 얼굴이 깜짝 놀랄 만큼 달라져 있었다. 평안 그 자체이다.

나이 듦에 따라 세상 이치를 알고 그렇게 행동하면 관상이 바뀌는 경우는 있지만 몇 개월 사이에 이런 변화는 극히 드물다. 그간의 무슨 일이 있었냐 하니 뭐든지 긍정을 우선하고 있단다. 즉 마음을 비운다는 이야기인데 성인군자도 불가능하다.

재촉하는 물음에 사실은 개명을 했단다. 한글은 그대로 둔 채 뜻만 바꿨단다. 그것도 끝에 자는 돌림자라 건드릴 수가 없고 중간자만 孝(효도 효)를 曉 (새벽 효)로 멋있고 탁월한 선택이다.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계기이다. 갑자기가 아니라 오래전 스님이 권했는데 까맣게 잊고 있다가 아버님 장례를 치르고 나서 뭔가 새로움이 필요할 거 같아 그날로 신청을 했단다. 운명이라는 문은 두드리는 자의 몫이자 당연한 권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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