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에 와닿는 ‘행복한 제주’ 청사진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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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1일 새롭게 출범하는 오영훈 제주도정의 청사진이 제시됐다. 오 당선인의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는 민선 8기 제주도정의 비전과 7대 목표, 101개 과제 및 실천전략을 최종 확정해 28일 발표했다. 새 도정의 슬로건은 ‘다 함께 미래로, 빛나는 제주’로 정했다. 모두가 손을 맞잡고 행복한 제주의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제주인의 열정과 희망을 담고 있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도정 비전으로 제시된 ‘위대한 도민 시대, 사람과 자연이 행복한 제주’는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존중하는 제주의 내일을 향한 발걸음을 상징해 환영할 만하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데다 기후변화, 저출산과 고령화, 4차 산업혁명 등이 급물살을 타면서 불안해진 위기 상황을 도민 역량을 한데 모아 극복해 나가겠다는 복안으로 읽힌다.

이를 위해 인수위는 향후 7대 도정 목표로 도민 정부시대를 비롯, 산업경제 혁신, 풍요로운 삶, 새로운 미래, 지역 균형성장, 공동체 회복, 행복한 복지 등을 설정했다. 최우선 과제로는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생태계서비스 지불제 시행, 제주형 청년 보장제 추진, 15분 도시 제주 조성,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 제주형 신복지 실현 등을 들었다.

종합하면 특별자치도라는 성장엔진을 활용해 한반도의 변방, 1%의 제주가 아닌 대한민국 발전을 선도하는 제주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이다. 그간 오 당선인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도민의 뜻을 우선할 것임을 강조했다. 도정이 조력자 역할에 충실해 도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다짐이다. 앞으로 도정의 구체성과 세부추진 전략에 거는 기대가 크다.

중요한 건 일방성을 띠거나 구호만으론 도정 과제를 힘 있게 추진할 동력을 얻을 수 없다는 점이다. 실제 7대 핵심목표치고 중요하지 않은 게 없다. 우선순위를 정해 재원과 역량을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특히 논란을 두려워하거나 피해서는 안 된다. 설득할 건 설득하고, 극복할 것은 극복해야 할 터다. 도민들은 오 당선인의 약속과 다짐을 실행할 효율적 해법과 시간표, 통합의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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