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장마 속 올 6월 기상관측 후 가장 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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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일수 5일...고산서는 6월 첫 열대야 발생

장마가 시작됐음에도 제주지역은 비 대신 무더운 날씨가 밤낮없이 지속되고 있다.

30일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확인한 결과 지난 29일을 기해 제주시(북부) 지역 폭염일수(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한 날)가 5일을 기록했다.

이는 1923년 제주지역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후 6월 폭염일수 중 가장 많은 것이다.

제주시 지역은 지난 23일 낮 최고기온이 33.4도를 기록, 올해 들어 첫 폭염이 나타난 이후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6일 낮 최고기온은 34.4도로 기상관측 이래 6월 기온 중 3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 같은 무더위는 밤에도 식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

제주시 지역은 지난 25일 밤부터 26일 새벽사이 일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어서며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난 이후 5일 연속 열대아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9일 밤부터 30일 새벽사이에는 고산(서부)과 서귀포(남부) 지역에서도 일 최저기온이 각각 25도와 25.1도를 기록하면서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6월에 열대야가 발생한 것은 고산지역의 경우 이번이 처음이며, 서귀포시는 2001년 6월 29일 처음으로 6월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21년 만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제주에 남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한라산 남쪽으로는 비가 내리지만 북쪽은 푄 현상으로 인해 고온건조한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음달 2일까지는 지금과 같은 날씨가 지속되다가 다음주 제주를 포함한 전국에 비가 쏟아지면서 더위가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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