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둘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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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후, 심리상담사/ 논설위원

인생을 살다 보면 다양한 어려움에 부딪히게 된다. 오늘은 코로나가 완화되면서 무례한 사람들에게 휘둘려 스트레스를 받은 40대 중년 남자와의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중년 남자는 상대방이 무례를 저지르고 씻을 수 없는 상처의 말을 하였는데도 상처를 준 상대방은 기억하지 못하고 상처를 받은 중년 남자만 그 기억에 사로잡혀 아파하고 있었다. 참다못해 상대방에게 받은 상처를 드러낸다 한들 그 상대방의 반응은 뻔하다고 한다.

“뭐 그런 거 가지고 그러냐. 나는 다른 사람들한테 더 심한 것도 당했어.” 단지 이해와 진심 어린 사과를 원했을 뿐인데 상대방은 해주지 않았다. 이제 중년 남자는 마음을 달리 먹어야 한다. 상대방이 상처받은 자신의 마음 고생을 알아줄 거라는 착각을 해서는 안 되고 태도의 변화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대처해야 한다. 적당한 때가 되면 말해야지라며 혼자 그 상처를 감내하고 견딜 필요가 없다고 역설하면서 나 자신을 지키고 스스로를 보호하는 지혜를 소개한다. ▲못된 이들은 자기가 못된 줄 모른다. ▲그들의 부탁을 굳이 들어줄 필요가 없다. 자신의 기준에서 ‘아니다’라는 판단이 들면 단호하게 거절해야 한다.

지나치게 관심을 갈구하는 사람을 만나면 매 순간 피곤하다. 끊임없이 관심을 줘야 하고 관심을 받지 못하면 우울해한다. 이런 사람들의 인생 가장 큰 가치 중 하나는 “인정욕”이다. 물론 인간의 삶에 있어 인정욕은 반드시 필요하다. 인정욕으로 인해 사람이 발전하고 성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정욕이 과해지면 서로가 불편해진다. 그렇기에 관심을 덜 주더라도 본인의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사람과 무난하게 좋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것이 좋다.

무례한 사람의 98%가 습관적으로 다음과 같은 말투를 사용한다. 첫째, 난 뒤에서 딴 말 안 해. 둘째, 다 널 생각해서 하는 말이야. 셋째, 그거 내가 해봤는데 안돼. 넷째, 너랑 안 어울리는데 그게 되겠어?

상처받으면 나만 손해일뿐 상대방의 태도엔 어떠한 변화도 없다. 상대방의 무례한 말들을 되뇌다 보면 확대해석만 하게 될 뿐이다. 불편한 말들을 계속 머릿속에 갖고 있으면 되는 일도 안 되고 건강도 해친다. 또한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덮어 둘 수 있는 것은 편하게 수면 밑으로 덮어두고 내 인생을 잘 살아야 한다. 이것이 인생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해결책이다. 일이 잘 되면 모든 것이 아무렇지 않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자신이 별 볼일 없으면 남들 사는 이야기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는 것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그렇기에 사소한 말들에 신경 쓸 시간에 어떻게 하면 내가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고 더 잘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생각해야 한다. 같이 행복한 순간만 보낼 수 있는 사람보다는 ‘불행하더라도 함께 있으면 위안이 되고 이겨낼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나의 어떤 단점이든 솔직하게 드러내고 나다워질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다 보면 나도 훨씬 성숙해지고 어른스러워질 수 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상대방의 무리한 부탁을 굳이 들어줄 필요는 없다. 그것이 나를 지키고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태도이다. 필자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깨우치는 것이 많다. 그렇기에 오늘도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것이 뭘까를 생각하며 글을 쓴다.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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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2022-07-06 19:51:19
저또한 타인의 사소한 말에 쉽게 상처를 받고, 오히려 내가 잘못했나 자책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로 가치관과 성향의 다름을 인정하고 '나는 나고 너는 너지'라는 마인드로 남에게 쉽게 휘둘리지 않는 그런 주관있는 삶을 살고자 노력합니다. 오늘도 그러한 교훈을 다시 일깨워주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캔디 2022-07-05 08:18:17
무심코 던진 상대의 말과 행동으로
상처받고 잠못이룰 수 있는거 이해된다
하지만 세상은 너무 그런것에 집착하지말고
주변에 자신을 이해해주는 좋은사람들과
관계를 유지하며 아름답게 살수도있는것~~
내마음 먹기 달린거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