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는 나라는 존재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
과거에도 있었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뚜렷한 목적이 있기에 이쁘게 살아야겠다는 초심은 기억에서 사라졌고 그저 하루에 만족한다. 허세에 굴복하고 거짓에 미소 보내는 뻔뻔함이다.
그러면서도 일말의 양심에 가끔은 선해 보이는 행동 어디 가서 자랑거리 보여주기 생색으로 초라함을 감춰낸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도망가거나 피할 수 없는 것이 죽음이다. 먼 나라 이야기 듣고 싶지 않지만 눈으로 보이고 손으로 만져지는 것이 사실이다. 소중한 기회를 헛되이 쓰고 있는 것이 아닐까 고민하고 되짚어보자. 진짜가 되기 위한 노력에 게으름이 없어야 하고 지나간 것에 미련보다는 지금의 실천이 필요하고 선과 악의 기준을 단순 명료하게 이쪽저쪽 선을 그어내자.
백 점 맞은 아이의 표정은 기쁘고 순수하며 열심히 하겠다는 새로운 다짐이다. 비싼 값을 치르는 한때 즐거움이 배고픈 이웃의 열 끼 식사라면 어떤 것을 선택할지 누구의 강요는 아니지만 가슴의 울림을 들어야 한다. 아름다움은 신의 원하는 간절함이고 여기에 있어야 할 이유이다.
얼굴 모르던 손님은 보석 장사란다. 지인의 부탁으로 함께 자리는 했지만 유쾌하지는 않다. 이혼했냐 하니 한 지붕 두 가족 등 돌린 지 오래고 합의 하에 별거를 하고 있단다. 좀 더 솔직 하라 하니 상간녀와 딴살림을 차렸단다. 틀리지 않은 예측이다. 달리 알고 싶은 게 있냐 하니 누나와 동업을 하고 있는데 헤어질 시기가 아닐까 고민하고 있고 이왕이면 빠르게 정리를 하고 싶단다.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놓으니 보따리 내놔라 심보이다. 굳이 그래야 할 이유가 있냐 하니 주절이 변명이다. 서로가 생각이 다른 출발이었기에 갈등은 깊어지고 미움의 감정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가관인 것은 본인이 엄연한 대표이고 투자 계약서는 구두 약속이라 증거가 없으니 법으로 해도 유리하단다. 한 이불 덮던 남매의 정은 흔적조차 사라진 슬픈 현실이다. 시간 끌 일도 아니고 숨길 생각은 더더욱 없어 직언을 했다. 당신 얼굴을 보니 심각한 병을 키우고 있는 거 같은데 이런 쓸데없는 문제보다는 병원부터 가보라고 얼마 후에 암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수술 날짜도 잡혔다는 연락이 왔기에 위로보다는 쓴소리. 사람이 그러면 못 쓴다고 앞으로 고생하면서 부끄러운 줄 알라 진심 어린 충고를 했지만 나머지는 그의 몫이다.
행동에는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는 진리이자 법칙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