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에어리 영향...제주 덥고 습한 날씨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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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부 10일째 폭염 특보...열대야도 지속

제주를 향해 북상하던 제4호 태풍 ‘에어리’가 일본에서 소멸했지만 그 여파로 제주로 유입된 고온다습한 공기로 인해 제주에는 찜통 같이 무더운 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4호 태풍 에어리는 이날 오전 3시께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180㎞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를 약화됐다.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던 태풍이 중간에 방향을 틀면서 제주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이 과정에서 유입된 고온다습한 남풍이 한라산 등 지형적인 영향으로 인해 푄 현상을 일으키면서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제주시(북부)가 30.9도, 성산(동부) 30.1도, 고산(서부) 29.3도를 각각 기록했다. 전날 보다 기온은 조금 낮지만 평균 습도가 70~86%에 달해 덥고 습한 날씨를 보이면서 체감기온은 31~32도 분포를 보였다.

이처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5일 현재까지 제주 북부는 10일째, 동부는 8일, 서부는 5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졌다.

밤에도 기온이 식지 않으면서 열대야도 제주 북부 9일, 서귀포 3일, 서부 2일, 동부 1일을 각각 기록했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풍의 유입과 함께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서 낮에는 폭염이,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어 폭염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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