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화가' 김창열 작품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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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미술관 5일부터 오는 9월 11일까지 소장품 기획전 진행
김창열 작 '물방울' 1979년, 캔버스에 유채.
김창열 작 '물방울' 1979년, 캔버스에 유채.

제주특별자치도립 김창열미술관은 5일부터 오는 9월 11일까지 1전시실에서 소장품 기획전 ‘몰입의 시간’을 열고 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고(故) 김창열 화백(1929~2021)의 극사실적인 물방울 작품과 폭 5m에 이르는 대작 등 8점이 선보이고 있다.

이번 소장품 기획전은 김 화백의 화업 50년 동안 끊임없는 자기 성찰과 수련의 과정을 구현한 작품을 통해 예술세계를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화면 위에 총총히 맺힌 물방울 작품, 물방울과 얼룩의 형태가 대칭을 이루며 회화적 조형성이 강조된 물방울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들은 김 화백의 물방울 작업의 변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아울러 천자문과 물방울의 조화를 보여주는 ‘회귀’ 시리즈의 대표작도 내걸렸다.

동양의 철학과 정신성을 강하게 표현한 회귀 작품은 김창열 예술세계를 새로운 사유의 장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김 화백은 월남 후 1948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그림에 입문했다.

1957년 평소 친분이 있던 동료들과 동인회(한국현대미술가협회)를 결성, 같은해 5월 미국 공보원에서 첫 동인전을 열었다.

1960년대부터 미국과 프랑스에서 열리는 국제 비엔날레 등에 참여하며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2004년에는 프랑스 국립 쥐드폼미술관 초대전에서 물방울 예술 30년을 결산하는 전시를 열어 주목을 받았다.

김창열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김 화백의 예술세계를 조명하고 물방울 예술을 고찰하는 계기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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