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수 1000명 눈 앞…재유행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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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964명 신규 확진…하루 만에 더블링 수준 확산
2주 전부터 확산 조짐…전파력 빠른 BA.5 8%→23.7%
제주도, 확진자 수 발생 따른 단계별 병상 계획 마련
사진=연합뉴스.
도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눈앞에 두면서 재유행의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도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눈앞에 두면서 재유행의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하루에 964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149일만에 5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뒤 하루만에 신규 확진자 수가 2배로 증가하는 더블링수준의 확산이 계속되고 있다.

도내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9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4261273명 이후 78일 만이다.

재유행 확산 조짐은 2주 전인 지난달 28일부터 보이기 시작했다.

628일 하루동안 169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세자릿수를 유지하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급격한 확산세 원인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지목되고 있다.

BA.5는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5.1% 빠르고, 면역회피능력도 오미크론의 3배에 달한다.

실제 도내 6월 넷 째주 기준 BA.5 검출률은 8%에 불과했지만 7월 첫 째주에는 23.7%3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한 무사증 재개로 해외입국자가 늘고 있고 국내 관광객이 계속 유입되면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내 감염재생산지수는 130시 기준 1.67로 전국 평균 1.40보다 높은 수준이다.

재유행이 빨라지면서 제주도는 하루 확진자 수 발생에 따른 의료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일주일 이상 하루 확진자가 1000명에서 2000명이 유지되면 2단계, 3000명 이상일 때는 3단계로 지정하고 단계별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재 감염병전담병원 보유 병상은 55병상으로 지난 4월 정부의 감염병전담병원 조정 방안에 따라 병원의 소개명령이 해제되면서 병상이 대폭 줄었다.

다만 하루 6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던 지난 3월 기준 감염병전담병원은 475병상이, 생활치료센터는 557병상이 운영(1032병상)됐던 만큼 이번 재유행 때도 비슷한 수준으로 병상이 확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또한 현재 지정된 88개 호흡기진료센터를 159곳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입국자와 관광객이 입소할 수 있는 임시격리시설을 마련한다.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이날 보건복지안전위원회가 진행한 주요 업무보고에서 하루 확진자 3000명이 넘어섰을 때를 대비한 격리시설과 생활치료센터를 준비해 놓고 있다또한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현재 학생 확진 비율이 35%를 넘어가고 있어 도교육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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