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을 빌려 성매매를 알선해 온 부부가 붙잡혔다.
제주경찰청은 40대 남성 A씨와 30대 여성 B씨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제주시 연동 일대 오피스텔 방을 빌려 남자 손님 1인당 15만~20만원을 받고 외국인 여성과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다.
부부는 불법 성매매 알선 사이트를 이용해 손님들을 모집하고, 휴대전화로 오피스텔 위치와 방 호수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영업을 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첩보를 통해 오피스텔에 투숙 중이던 손님과 여성을 현장에서 적발하고, 성매매 알선 정황이 담긴 장부 등을 확보했다.
장부 등을 통해 확인된 성 매수 남성은 80명에 이르고, 거래 금액은 2억4000만원에 달했다.
이들 부부는 경찰 단속을 우려해 의심되는 전화는 받지 않았고, 오피스텔을 옮겨 다니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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