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열대야 20일...잠 못 드는 밤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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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7월 중순임에도 제주시 지역 열대야 일수가 20일을 기록하는 등 무더위로 잠 못 드는 밤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17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제주지역 일 최저기온은 제주시(북부)가 26.3도, 서귀포시(남부) 24.4도, 고산(서부) 25.4도, 성산(동부) 23.8도를 기록, 제주 북부와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현재까지 제주지역 열대야 일수는 제주시가 20일, 서귀포 11일, 고산 9일, 성산 6일을 각각 기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제주시의 경우 지난달 25일 첫 열대야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이달 15일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열대야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여름철 강한 일사와 제주로 유입되는 남풍으로 인해 연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높은 습도로 인해 낮에 달궈진 공기가 밤에도 식지 않고 높은 기온을 유지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금과 같은 추세로 무더운 날씨가 지속될 경우 올해 열대야 일수는 2013년(51일·역대 1위)과 2017년(50일·역대 2위)과 같이 50일을 넘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상청은 17일 밤부터 19일까지 정체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 전역에 30~100㎜, 산간 등 많은 곳에는 15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다만 기상청은 비 날씨에도 불구하고 제주지역 최고체감온도는 31~33도 내외로 높게 나타나겠고,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건강관리 등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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