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고한 기증으로 맺은 인연...'마음의 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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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 오는 8월 28일까지 기증 작품전

장욱진.송영방.김한.박고석.박수근.고영우 화가 작품 36점 선보여
고영우 화백, '너의 어두움'(문희중 기증)
고영우 화백 작품, '너의 어두움'(문희중 기증)

이중섭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마련한 ‘숭고한 기증 2-마음의 끈’이 지난 15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기증’을 통해 발전해 온 이중섭미술관의 역사를 조명하는 ‘숭고한 기증’ 전시 시리즈(총 4부)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지난 3월 ‘가나아트센터 이호재 기증 작품전’에 이은 두 번째 전시다.

전시명 ‘마음의 끈’에는 기증자들의 사랑이 이중섭미술관을 통해 만인에게 전해진다는 의미가 담겼다.

선보이는 작품들은 장욱진, 송영방, 김한, 박고석, 박수근, 고영우 화가의 작품 총 36점으로 고(故) 송영방 화백을 포함한 5명이 미술관에 기증한 것들이다.

송영방 화백은 이중섭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가지고 2004년 이중섭의 초상화 작품 두 점을 직접 그려 기증했다.

안현일 화백은 2013년 이중섭미술관 창작스튜디오에서 전시회를 개최하기 위해 서귀포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자신의 전시 작품 한 점을 기증했다.

지역 사업가이자 컬렉터인 문희중씨는 2013년 그동안 수집해 온 작품 중에서 고영우 화백의 작품 한 점을 기증했고 김한미술관 김기주 관장은 2014년 아버지 김한 화백이 1995년 이중섭미술상을 수상했던 인연을 소중하게 여겨 아버지 작품 2점을 기증했다.

부산 공간화랑 신옥진 대표는 2014년 이중섭미술관을 다녀간 후 허종배 사진작가가 촬영한 이중섭 화백의 원본 사진과 ‘이중섭과 서귀포’가 함께 언급되는 김춘수의 시, 화가 장욱진의 ‘돼지’ 등 제주도 관련 작품 30점을 기증했다.

이중섭미술관 소장품 중 기증품은 현재 이중섭 원화 24점을 포함해 총 243점이다.

‘숭고한 기증’ 전시는 연말까지 4부에 걸쳐 기획됐다.

전시 관람은 현장 발권을 통해 가능하다.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하계기간(7~9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문의 서귀포시 문화예술과 760-3551, 이중섭미술관 760-3561, 3574.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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