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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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신단수

임사체험을 경험한 사람들은 삶의 가치를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며 거기에 맞추려 애를 쓴다.

사후세계가 존재한다는 어떤 희망은 죽음이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작은 깨우침이다. 당연히 알 권리이고 손가락 거는 약속이다. 유체이탈과는 확연히 다르고 몸에서 영혼이 빠져나온다는 틀린 답이고 언제나 주변을 감싸고 있던 존재가 나로 변하는 과정이다.

어쩐지 익숙하고 좋다 하기 이 전에 나쁘지 않다가 적절한 표현이다. 확연히 다른 세상이지만 집처럼 아늑하고 기분 좋은 설렘이다. 누구라도 젊고 건강한 모습이고 서로의 체온은 영원히 살아있음을 증명한다.

가슴 시리던 이별은 마음의 거리이고 손으로 잡히는 담장 넘어 이웃이다. 그리움이었던 얼굴과 깜짝 재회는 거짓 같은 실체이다. 그들의 한결같은 당부는 변해야 한다는 간절함이고 이웃에 대한 봉사와 사랑이다.

짧은 안부를 나눈 후에 돌아가야 한다는 사명감은 슬픔보다는 위로이지만 다름을 인정해야 하기에 잘 가라 인사는 진한 감동이다.

어떤 의미인지 책 한 권 쓰이는 무용담이지만 실천하는 양심 새로움을 향하는 각오가 필요하다. 일부 정신과 의사들이 뇌가 만든 착각이다 진단을 내리지만 낙제점 성적표다.

여기저기 근사한 직함을 가진 분은 겉으로 화려하고 속으로 초라하다. 오리전문식당을 하는데 믿지 못하는 불신은 근심 걱정이다.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계산적이라 길에서 마주쳐도 피하고 싶은 상대인데 심각한 표정으로 묻고 싶은 게 있단다. 며칠 전 운전 부주의로 가벼운 사고가 났는데 짧은 순간 신기한 경험을 했단다. 긴 터널을 통과하고 어느 장소에 도착했는데 돌아가신 어머니가 머리를 풀어헤친 체 대성통곡을 하고 있단다.

무슨 상황인가 다가서니 아들이 잘못 살아가고 있는데 지금이라고 정신을 차리고 옳은 길을 가라는 내용의 처절한 기도란다. 비쩍 말라 안타까울 정도이고 온몸에는 자해 흔적도 있단다.

그리고 스치듯 자신이 살아온 과정이 보이는데 부끄러워 쳐다보기 민망하고 눈물이라도 쏟아야 할 지경이란다.

용서받지 못할 행동은 산처럼 쌓여있고 탐욕은 강이 넘쳐 바다가 되어있단다. 이게 다가 아니라 어제 똑같은 꿈을 꿨단다. 요는 이게 사실이냐는 질문이다.

답은 간단했다. 본 그대로 진짜라고 정해진 수순에서 선과 악은 주머니 속에 있다. 어떤 것을 택할지는 본인의 자유 의지이고 그 또한 운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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