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미분양 주택 증가세...5월 현재 1119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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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대비 미분양 주택비율 34%(283세대) 늘어...향후 분양시장 영향
원자재 상승, 인건비와 금리 인상...고분양가 여파 속 주택가격 촉각
고층빌딩이 즐비한 제주시 연동 전경.
고층빌딩이 즐비한 제주시 연동 전경.

미분양 주택 증가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물량은 계속 늘면서 분양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19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도내 미분양 주택은 2020년 1095세대, 2021년 836세대, 올해 5월 현재 1119세대다.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미분양 주택비율은 34%(283세대)나 늘었다.

미분양 주택이 속출하고 있지만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 공동주택 공급 물량은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연동에 있는 돔나이트를 철거한 후 100세대의 주상복합이 계획돼 있으며, 크라운호텔(옛 모수호텔)은 철거가 진행된 가운데 183세대의 주상복합 신축 허가가 났다.

제주시지역에서 2020년 이후 현재까지 2년 반 동안 공동주택 허가 건수는 6344세대다. 이 중 3794세대(60%)가 준공됐다.

특히, 연동과 노형동에서 올해 아파트와 주상복합 신규 공급 물량은 14곳에 1245세대로 집계됐다.

지승호 제주시 공동주택팀장은 “시멘트·철근 등 원자재 가격은 평년보다 20~30% 올랐고, 인건비와 금리 인상으로 건설원가가 상승했지만 공급량이 증가하면서 향후 고분양 가격으로 인해 분양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주택 공급자는 물론 수요자도 주택가격 추이와 매수 심리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귀포시지역은 영어교육도시가 있는 대정읍과 인접 지역인 안덕면에서 미분양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업시행자에게 미분양 현황을 사전에 알려주고 있다.

윤경희 서귀포시 건축행정팀장은 “경기 불황으로 주택담보 신규 대출은 제한됐는데 건설비용은 되레 오르면서 분양가격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며 “미분양 주택 해소를 위해 신규 사업자에게 분양 시기와 분양가격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5월말 기준 제주지역 민간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583만원으로 가장 비싼 서울(855만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가격이 높았다.

최근 제주시 연동에서 분양된 전용면적 84㎡(25평)~152㎡(46평)의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3.3㎡ 당 평균 분양가격은 3000만원 대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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