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주제 '두 시선'...8월 1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있는 제주예술 플랫폼 ‘제주갤러리’에서 공모전에 당선된 이은경, 조현예 작가의 개인전이 20일부터 오는 8월 1일까지 열리고 있다.
서로 다른 주제로 각자의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제주 출신 작가 2명의 작업을 함께 선보이는 자리로 전시 주제는 ‘두 시선(Two Perspective)’이다.
이 작가는 과일, 채소 등의 열매를 소재로 한 평면과 입체 작업을 ‘은경상회’라는 주제로, 조 작가는 자화상 연작 시리즈를 ‘Self Portrait-흐르는 공간, 깊어지는 시간’이라는 주제로 작품 40여 점을 준비했다.
‘은경상회’는 과일 작업들을 모아 선보이는 전시를 ‘과일상점’으로 은유화한 제목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 간의 다양한 종의 과일 작업을 총망라 하는 전시로서 작가는 자신의 이름과 상회를 조합해 ‘은경상회’로 명명했다.
제주 당근과 귤을 소재로 한 작업인 ‘구좌, 홍당무이야기’와 ‘제주의 아름다운 맛과 색’에서 제주인들의 삶의 근원과 현재, 가족과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이야기하고 있다.
조 작가는 아로마테라피와 허브, 기와 명상 등의 치료법을 통해 사회 생활을 하며 겪은 스트레스로 인한 정신적인 치유를 추구하고 있다.
식물이 영속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터펜’이라는 물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예술의 고된 과정과 일치한다는 점에 착안해 작품을 통해 스스로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작업에 담았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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