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지수 4년 연속 상위권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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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성평등한 제주 위한 발걸음(4)
성평등정책관 신설 영향…경제 활동·복지 등 분야 전국 1위
성인지감수성 향상 위한 맞춤형 교육과 콘서트·프로그램 운영
제주지역 ‘성평등지수’가 4년 연속 상위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지역 ‘성평등지수’가 4년 연속 상위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지역 성평등지수4년 연속 상위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2016년 기준 중상위지역에 머물렀지만 성평등정책관이 신설되고 난 후 2017년부터 상위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성평등지수는 시·도별 성평등 수준을 파악해 성평등 관점에서 정책 추진방향을 수립하고 분야별 과제를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여성가족부가 지역의 성평등 정도를 해마다 조사해 발표한다.

지표는 성평등한 사회 참여 여성의 인권·복지 성평등 의식·문화 등 3개 정책영역으로 나뉜다.

성평등한 사회 참여 영역에서는 경제 활동·의사결정·교육과 직업 훈련을 평가 등으로 나눠 경제활동 참가율 성비, 5급 이상 공무원 성비, 평균 교육연수 성비 등을 평가한다.

여성의 인권·복지 부문에서는 복지와 보건, 안전 3개 분야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비율, 공적연금 가입자 비율, 건강검진 수검률 성비, 강력범죄 피해자 비율 등을 평가, 발표한다.

성평등 의식·문화에서는 가족과 문화·정보 분야 가사노동시간 성비, 셋째 아 이상 출생성비, 육아휴직 성비, 여가시간 성비 등이 세부 지표로 항목별로 점수가 매겨진다.

100점을 기준으로 상위·중상위·중하위·하위 4단계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제주지역의 분야별 성평등 수준을 살펴보면 전국 대비 경제 활동, 복지, 보건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분야별로 대체적으로 점수가 상승했고 특히 의사결정 분야가 37.2(2019)에서 44(2020)으로 크게 올랐다.

이는 가족지수 지표와도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4년 전에는 가족지수가 굉장히 낮았는데 2020년에는 3위까지 올랐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여성이 살림살이를 도맡으면서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느끼는 사례가 많았다면 지금은 이 부분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가족지수를 높이기 위해 제주도는 가족문화에서 남녀 성별 고정관념을 깨기 위한 캠페인을 전개해왔다.

도민들의 성인지감수성을 향상하기 위해 대상별 맞춤형 교육을 추진했고, 제주양성평등교육센터와 연계해 전문 강사 역량강화 교육과 워크숍 등을 진행했다.

또한 성평등 콘서트를 운영해 생활에서 무심히 넘겼던 성차별 요인들이 어떤 것인지 도민들에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성평등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여성들이 참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등 성평등 가치를 담은 마을규약 표준안을 마련했다.

마을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성평등 관련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해 성인지 감수성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여성이 사회 뿐 아니라 가정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되면서 의사결정 부문에서 점수를 높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안전분야는 71.1(2019)에서 74.2(2020)으로 소폭 올랐지만 타·시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제주도는 안전분야는 타부서 간 협업하면서 지표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분야별 성평등 수준 점수는 보건 분야는 98.6, 복지 95.2, 교육·직업훈련 94.3, 문화·정보 88, 경제 활동 81.4, 안전 74.2, 가족분야 68.4, 의사결정 44점이다.

이현숙 성평등정책관은 “2020년 성평등지수는 의사 결정 분야 중 정책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대표성일 강화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성평등지수를 높이기 위해 도민사회 전반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하고 부서 간 협업을 해야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새롭게 개편된 국가성평등지수 내용과 지역 특성을 반영한 지역성평등지수 개편안을 마련해 2021년 성평등지수 발표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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