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리그 우승 땐 보너스만 17억원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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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건과의 경기에서 승리해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중)이 팀 동료인 카를로스 테베즈(좌),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위건=게티 이미지]
첫 아시아인 우승은 명예이고 보너스는 실속이다.

프리미어리그 2년 연속 우승으로 박지성은 명예와 실속을 동시에 챙겼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리그를 거쳐 간 2500여 명의 선수 중 두 차례 이상 우승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이번까지 포함해 모두 72명뿐이다. 박지성은 리그 선수의 3% 안에 드는 영광을 안은 셈이다. 또 아시아선수로서 두 차례 우승한 것은 박지성이 유일하다.

부수입도 상당하다. 박지성은 2006년, 종전 200만 파운드에서 40% 인상된 280만 파운드(약 57억원)에 연봉 재계약을 했다. 이때 그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 시 각각 연봉의 약 10%를 성과급으로 받는 옵션을 추가했다.

올 시즌 리그 우승으로 박지성은 이미 28만 파운드(약 5억7000만원)를 손에 쥔 셈이다.

22일이 지나면 수입이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남아 있는 까닭이다. 맨유가 이긴다면 박지성은 우승 보너스 28만 파운드를 더 챙길 수 있다. 게다가 말콤 글레이저 맨유 구단주가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인 ‘더블’을 달성하면 선수들에게 각각 25만 파운드(약 5억1000만원)의 보너스를 별도로 주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해마다 챔피언스리그 중계권과 스폰서십 계약에 따른 수입의 75%를 각 클럽에 나눠준다. 물론 성적에 따른 차등 배분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 AC 밀란은 우승 상금 700만 유로를 포함해 총 3959만 유로(약 640억원)를, 준우승한 리버풀은 3153만 유로(약 501억원)를 각각 받았다. 8강 1차전부터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이에 따른 추가 보너스를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이게 수억원이다.

‘더블’을 달성하면 박지성은 16억5000만원+α의 가욋돈을 챙길 수 있다. <본사제휴=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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