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2억3500만ℓ 땅으로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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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도민공청회 개최
취수원 분산·인력 부족 등 유수율 제고 사업 지지부진
제주연구원 등 용역진, 유수율 제고 우선순위로 꼽아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연구원에서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도민공청회를 열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연구원에서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도민공청회를 열었다.

도내 상수관로에서 누수되는 수량이 하루 23500에 달하고 있어 연간 손실액만 9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2짜리 삼다수로 따지면 하루에 11750만병에 해당되는 삼다수가 땅으로 줄줄 세고 있는 셈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1일 제주연구원에서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수립 도민공청회를 열었다.

제주연구원과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수행한 이번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 자료에 따르면 도내 상수도 누수 문제가 심각해 하루 누수량은 235000t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리터()로 환산하면 23500에 달한다.

이는 제주도민 1인당 물 사용량 321(2020년 환경부 통계)를 기준으로 7340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상수도 생산원가로 따지면 t1066원인 점을 감안할 때 하루 손실액은 25051만원이다. 연간 9143615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처럼 누수 문제가 심각하지만 유수율 제고 사업은 수년째 지지부진하다.

제주도는 2025년까지 상수도 유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2016년부터 20205년간 유수율은 44.5%에서 48.9%4.4%p 개선되는데 그쳤다.

이는 제주지역 특성상 취수원이 여러군데 분포해 있고, 상수도관이 길어서 수압관리가 어려운데다 인력이 부족해 유수율 제고 사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또한 제주도의 노후 상수관로는 전체 상수관로 483327%1316. 이를 교체하는데 소요되는 비용만 5630억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상수도 유수율 제고 사업을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과제로 지목했다.

이와 함께 농업용수 광역화 사업과 대체수자원 관리계획 마련, 수질 관련 분야별 개선사업 이행, 물산업 육성 기본계획 수립, 제주형 통합 물이용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한편 202010월부터 시작된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안은 변화된 제주 수자원 환경에 대응하고 국가 물관리 기본 계획과 연계해 제주 수자원 환경에 적합한 제주형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도민의견은 28일까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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