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으로 인한 고통과 경제난에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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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주변 도움 절실한 유선씨
장애 남편의 월 100만원 소득으로 네 식구 생활…난방비도 걱정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위기가정은 우리 주변 곳곳에 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오홍식)는 이들 가정이 재기할 수 있도록 희망을 선물하고 있다. 본지는 작은 정성으로 큰 기적을 일궈내기 위해 적십자와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총 10회 연재한다. 【편집자 주】

유선씨가 적십자사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유선씨가 적십자사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8일 오전 제주시 일도2동 한 연립주택에서 만난 유선씨(49·가명) 네 가족은 팔 장애를 가진 남편이 일용직 근로를 하며 받는 월 100만 원 남짓한 돈으로 힘겹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남편 일감이 줄어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유선씨는 27년 전 불의의 사고로 등과 허리 부위에 심한 화상을 입었지만 비싼 병원비로 피부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면서 여전히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있는 데다, 아직 5살밖에 안 된 둘째 아들을 마땅히 맡길 곳도 없어 소득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고등학교 졸업 후 군에 입대해 두 달 전 제대한 유선씨 큰 아들은 가족의 어려운 사정 때문에 대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21살이란 이른 나이부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유선씨는 “어린 나이에 벌써 취업 준비를 하는 아들에게 고마우면서도 부모로서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현재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해 월세 부담이 크지는 않지만, 언제 집을 빼야 할지 모르는 막연한 불안감도 유선씨 가족을 힘들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일 이어지는 고물가에다, 다가오는 겨울철 난방비 걱정까지 더해지면서 유선씨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유선씨는 “기름값이 떨어지지 않아 큰일인데, 어린 아들 탓에 난방을 하지 않을 수도 없어 걱정”이라고 했다.

유선씨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

후원 문의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758-3502, 문자 기부 #7079-3501(건당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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