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취준생들이 사주, 타로, 신점 등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알고 싶어 한다. 과연 우리의 운명은 하늘이 정한 것일까? 무엇이 우리의 운명에 영향을 줄까?
타로, 사주 등에 의지하는 행동의 이유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크기 때문이다. 한 사람의 운명은 자신의 행동에 의해 만들어지며 행동의 근원은 신념에 있다. 그래서 한 사람의 잠재의식에 담긴 신념이 그의 일생을 결정짓게 된다.
필자는 청년에게 생각과 시각, 마음을 전환하면 스스로가 충분히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과거 자신이 생각하던 대로 세상을 바라보면 큰 변화가 없겠지만, 자신의 생각과 시각, 마음을 변화시키면 행동과 성격, 결과적으로 삶이 변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막힌 삶을 변화시키는 지혜를 소개한다.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어제보다 더 나은 자신이 되려는 자세를 가지고 지속 가능한 선순환이 일어나면 인생은 갈수록 나아진다.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지나간 일에 연연하지 말아야 한다. 알아차리기 쉽지 않은 거짓말을 ‘합리화’라고 한다. 합리화는 심리적 방어기제의 하나로 자신의 행동을 합리적으로 해석함으로써 잘못을 감추고 초조함에서 오는 고통을 줄여 자신을 지킨다. 지금 이 순간부터 더 이상 거짓말을 위해 힘을 쓰지 않는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소중한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
▲마음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는 자신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야 함을 뜻한다. 살면서 우리는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거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상처는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더 또렷하게 내 삶에 나타난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여전히 생각하면 가슴 아픈 일들이 있다. 이런 아픔이 바로 마음의 상처다. 상처가 남는 이유는 다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잠재의식이 주는 통증인데 이러한 상처는 우리를 같은 상처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우리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인생을 발전시키는 것을 제한한다. 이런 상처들이 치유되지 않으면 장벽이 쌓이고 제한된 공간에 스스로를 가둬버릴 수 있다.
인생이 계속되는 한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은 하나의 과정이며 그 과정 안에서 배움이 생긴다. 우리가 배우고 성장할 수 있다면 마음의 상처는 치유될 수 있다.
그래서 상처를 다시 받았을 때 ‘이 일로 나는 무엇을 배웠을까? 이 일이 재발하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해야 한다. 한마디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것을 직면하고 그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 성장해 나가야 한다. 결국 그것들이 쌓여 현재를 의미 있게 만든다. 과거의 잘못이나 상처에만 매달려서는 우리 인생이 길게 갈 수 없다. 지나간 과거는 바꿀 수 없기에 신념을 변화시켜 더 나은 자신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미래를 바라보는 것은 생존의 본능이다. 하지만 현재에 발을 딛고 오늘을 잘 사는 것이야말로 삶의 지혜다. 우리 모두 현재를 잘 살고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 한다.
위험과 부족한 것에 초점을 맞추면 긴장하고 초조해진다. 반대로 현재 지금-이 순간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 편안하고 즐거워진다. 필자는 심리 공부를 하며 내면의 의식을 바꿀 수 있었고 불평에서 감사로 생각이 바뀌면서 외적인 삶도 바뀌었으며 삶이 더 행복해지고 풍성해졌다. 이 글을 읽는 독자들도 그러길 바란다.
※본란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원후, 심리상담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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