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임진영(19)과 고지우(20)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첫날 맹타를 휘두르며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임진영은 4일 제주시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구래현(22)과 함께 선두 최예림(23)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고지우는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서어진(21) 등과 함께 1라운드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진영은 163㎝로 키가 큰 편은 아니지만 평균 드라이버샷 비거리가 250야드나 되는 장타자다. 여자 골프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고지우는 정확한 아이언샷이 장점이다.
두 선수는 대회 1라운드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기록하며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다. 우승상금은 1억6200만원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김정학)가 주최하고 제주도와 광동제약이 후원하고 있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국내 정상급 선수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년간의 무관중 대회를 뒤로하고 골프 팬들과 함께하고 있다.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지고 있다. 대회 코스 내에 선수의 버디 기록에 따라 적립된 기부금을 취약계층에 전달하는 ‘버디기부홀’과 선수의 기부존 안착 기록에 따라 기부금을 적립해 제주지역 골프 꿈나무 육성기금으로 전달하는 기부존(zone)이 운영되고 있다.
관중과 함께 만들어 나가는 친환경 대회를 위해 대회 기간 ‘되돌림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하며 선착순으로 경품을 증정한다.
대회는 7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