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10일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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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은 제주시와 공동 기획으로 제작한 4·3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예술총감동 강혜명)을 오는 9월 3일 오후 7시, 4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7일 밝혔다.

제주4·3평화재단은 4·3특별법 개정안 통과와 4·3 희생자 배·보상을 이끌어낸 국민적 관심과 격려에 대한 보답의 마음을 담아 무료 초대 공연으로 준비했다.

제주4·3평화재단은 이번 공연이 4·3을 더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3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은 4·3이 금기시되던 시절 제주4·3을 세상에 널리 알린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이 원작이다.

4·3 당시 북촌리에서 벌어진 집단학살을 바탕으로 원작자, 배우, 연출가 등 제주 문화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대규모 오페라로 재탄생시켰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공연에는 도립제주예술단, 극단가람, 제주4·3평화합창단, 클럽자자어린이합창단, 밀물현대무용단 등 230여 명이 출연한다.

공연은 제주인들의 시각과 언어를 담아 영상과 삽화, 낭송, 자막 등 다큐멘터리 형식을 차용하면서 웅장하고 섬세한 오페라와 세련된 뮤지컬의 연극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0년 제주에서 2회 초연했고 2021년 제주에서 2회, 수도권 경기아트센터에서 1회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한편 오페라 ‘순이삼촌’ 제작진은 본 공연에 앞서 오는 10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제작발표회에는 원작자 현기영, 예술총감독 강혜명, 작곡가 최정훈, 지휘자 김홍식, 출연배우 김신규·이동명(상수 역), 최승현(할머니 역), 장성일(고모부 역)이 참석한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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