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경제범죄 2년 연속 6000건 넘게 발생...경기침체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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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806건, 지난해 6061건...절반 이상 사기

도내 경제범죄 발생 건수가 2년 연속으로 6000건을 넘어서는 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제주경찰청의 주요 경제범죄 발생 및 검거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경제범죄는 6061건으로 2020년 6806건에 이어 2년 연속 6000건을 넘어섰다.

제주지역 경제범죄는 2011년 3089건에서 2013년 4222건, 2015년 4629건, 2018년 5299건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왔으며, 2020년에는 처음으로 6000건을 넘어섰다.

지난해의 경우 전년에 비해 745건(10.9%) 감소하기는 했지만 최근 10년 중 2번째로 높은 수치다.

범죄 유형을 보면 사기가 4697건으로 전체 경제범죄의 69%를 차지했으며, 횡령이 846건, 신용경매죄가 456건, 배임이 49건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6061건의 경제범죄 중 3743건은 검거됐지만 아직도 2318건은 해결되지 못했다.

최근 이 같은 경제범죄가 기승을 부리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가 크게 침체되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이 큰돈을 벌수 있다는 등의 각종 유혹에 쉽게 넘어가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거래 등이 크게 늘어난 점과 보이스피싱과 같은 각종 피싱 범죄가 끊이지 않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 6월 제주에서 메신저피싱 범행의 중계기로 사용된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들을 차량에 싣고 다니던 중국인 2명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사기 등의 경제범죄는 특성상 범인이 검거되더라도 피해 회복이 쉽지 않다. 경각심을 갖고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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