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누리공원 만장...동부공설묘지 일부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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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장례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빠르게 전환, 한울누리공원이 당초 예상보다 일찍 만장되면서 동부공설묘지 일부가 조기 개장됐다.

제주시는 지난 9일자로 한울누리공원이 만장됨에 따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동부공설묘지 자연장지 일부를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

자연장지인 한울누리공원은 제주시 연동 산 134의 1 일대 3만4117㎡에 43억7000만원을 들여 2012년 4월 개장했다.

2만371기를 안장할 수 있는 한울누리공원은 20년 이상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개장 10년 만인 올해 8월 9일 만장됐다.

이는 최근 들어 화장률이 크게 늘어남에 따른 것으로 제주지역은 조상 대대로 경작해 왔던 밭이나 중산간 일대에 봉분과 산담을 쌓고 유골을 안장했으나 최근에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묘지를 관리하기 어려워지면서 화장이 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제주지역 화장률은 2001년 16.1%에서 2010년 48.3%, 2020년 77.8%로 급증했으며 지난해는 80%에 육박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현재 자연장지로 전환공사를 벌이고 있는 동부공설묘지 일부를 조기 개장했다.

제주시 용강동 약 8만8463㎡ 부지에 3만기를 수용할 수 있는 자연장지(4만㎡)와 추모관(400㎡), 주차장(8274㎡) 등의 시설이 조성되는 동부공설묘지는 당초 지난 5월말 준공 예정이었지만 레미콘과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해 공사가 지연되면서 현재 공정률이 75%에 머물고 있다.

이에 제주시는 잔디가 식재된 묘지 동쪽 구역을 우선 조성해 조기 개장했으며 나머지 구역도 최대한 빠르게 공사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 문을 열 방침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동부공설묘지 조성이 마무리되면 앞으로 15~20년간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화장문화 정착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공사를 추진, 빠른시일 내 공사가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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