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취임 100일 “국민의 뜻 최선을 다해 살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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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을 최우선으로 경제의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에 혼신"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나가겠다” 강조
지방 분권, 지역균형 발전 대한 언급 없어 ‘지방 홀대론’ 제기도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취재진이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취재진이 질문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응원도 있었고, 따끔한 질책도 있었다. 국민들께서 걱정하시지 않도록 늘 국민의 뜻을 최선을 다해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취임 100일을 맞이해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지난 휴가 기간 정치를 시작한 후 1년 여의 시간을 돌아봤고, 취임 100일을 맞은 지금도 시작도 국민, 방향도 국민, 목표도 국민이라고 하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부터 앞으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 당면한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면서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과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혼신의 힘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을 운영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도 국민의 뜻이고 둘째도 국민의 뜻”이라며 “국민의 숨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한치도 국민의 뜻에 벗어나지 않도록 뜻을 잘 받들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20분 동안 향후 국정 방향 및 지난 100일의 성과를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께서 최근 폭우로 많은 고통과 피해를 받고 계신다”며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지원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이 확대되는 위기 상황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가운데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산업의 고도화, 미래전략산업 육성에 매진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주성(소득주도성장)과 같은 잘못된 경제 정책을 폐기했다. 경제 기조를 철저하게 민간·시장·서민 중심으로 정상화했다”며 “경제의 기조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게 바꿨다. 상식을 복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제가 직접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도약과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과감하게 혁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지난달 말 기준, 정부는 총 1004건의 규제 개선 과제를 관리하고 있고, 이 중 140건은 법령 개정 등으로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며 “소관 부처가 지속적으로 개선 조치 중”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또 “과학기술 인재를 육성해 반도체·우주·바이오산업의 기반을 튼튼히 하겠다”며 “미래 산업의 핵심이자 국가 안보자산인 반도체 산업의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기업·인력·기술 전반을 망라하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주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택 급여 확대, 공공 임대료 동결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을 경감시켰다”며 공급을 막아온 규제들도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윤 대통령은 6대 국정 목표와 120대 국정 과제에서 약속한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 시대’와 관련, 이날 회견에서 지방 분권이나 지역균형 발전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면서 ‘지방 홀대론’이 제기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우주 시대’에 대한 비전과 계획은 발표했지만 ‘지방 시대’에 대한 메시지는 없었다.

대통령실=좌동철 기자 roots@jejunews.com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대통령에게 듣는다'에서 그동안의 소회와 향후 정국 운영 방안 등을 밝히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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