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해안도로 전수조사 결과 70개 구간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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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내표지 등 안전시설 확충...관련부서와 구조개선 등도 논의
서귀포시가 해안도로 전수조사 결과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대정읍과 보목동 해안도로에 신규 설치한 교통안전표지.
서귀포시가 해안도로 전수조사 결과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대정읍과 보목동 해안도로에 신규 설치한 교통안전표지.

서귀포시는 초행길 운전자의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교통사고 예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총 70개 위험 구간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해안도로는 지형 특성상 좌우로 심하게 굽은 도로가 많고 대부분의 도로가 왕복 2차선 정도로 좁은데다 해안절경을 감상하기 위해 운전자들이 자주 한눈을 팔기 때문에 초행길인 관광객들의 경우 사고 위험이 높다.

이에 서귀포시는 지난 7월부터 약 한 달간 대정읍 신도리부터 성산읍 시흥리까지 해안도로 약 100㎞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였다.

주요 조사 대상은 과속 위험성이 있는 구간, 급커브 구간, 급경사 구간 등이며, 특히 차량 운전자에게 전방 도로의 상황을 알리는 교통안전표지가 적절하게 설치됐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점검 결과 약 70개 구간에서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대정읍의 한 해안도로의 경우 마을안길과 해안도로가 만나는 T자형 도로 형태임에도 도로 양쪽이 공사현장 보호벽과 농가 비닐하우스 등으로 막혀 운전자들의 시야확보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보목동의 한 해안도로는 완만한 내리막으로 이어지다 급격하게 왼쪽으로 꺾이는 도로구조로 인해 차량 추락 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서귀포시는 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된 구간에 도로 상황을 알리는 교통안전표지를 신규 설치하고 있다.

또 관련 부서와 함께 주기적인 현장 점검을 실시, 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해안도로를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안전시설을 확충하고 있다”며 “도로에서 교통표지를 확인하면 반드시 그에 맞춰 안전운전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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