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 제주지역 소년범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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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99명 검거...최근 10년 중 최저...외부활동 줄어든 영향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염병에 취약한 청소년들의 외부 활동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소년범 수가 최근 10년 중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경찰청을 통해 확인한 제주지역 소년범 검거 현황을 보면 지난해 제주지역에서 검거된 소년범 수는 799명으로 2020년 1066명에 비해 267명(25%)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도내 소년범 수는 최근 10년(2011~2021년) 중 가장 적은 수치다.

제주지역에서는 2011년 1132명, 2013년 1162명, 2015년 1113명 등 해마다 1000여 명 가량의 소년범들이 검거되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청소년들의 외부활동이 크게 줄어들면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도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해 발생한 소년범 유형을 보면 정보통신망법, 저작권법 등의 특별법 위반 사례는 171명으로 2020년 180명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절도나 폭행 등의 형법 위반으로 검거된 청소년은 628명으로 2020년 886명에 비해 258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청소년들의 외부활동이 증가하면서 소년범 관련 신고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어 경찰이 대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학생들 사이에서 싸움이 발생했다는 등의 신고가 적지 않게 접수되고 있다. 아직까지 심각한 사안은 없었지만 만의 하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학교전담경찰관을 투입, 학생들을 상대로 범죄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순찰을 확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청소년들이 저지르는 강력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소년범죄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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