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울리는 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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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성.신단수

무엇 때문에 사는가는 들어서 알고는 있지만 실천은 어렵다.

남의 불행은 잠시 슬픔이고 이내 기억에서 지워진다. 꿰맞추기 대안 거짓과 타협하고 겉으로 화려하고 속으로 초라하다. 불리하다 싶으면 누군가 원망하고 달콤한 유혹에 먼저 손을 잡아낸다. 종교는 이야깃거리이고 혹시 모를 두려움의 대상이나 언제나 내 편이라는 위안과 푼돈으로 거래한다.

기도의 제목은 거창하나 돌림노래이고 오지 않은 행운의 짜증 섞인 불만이고 썼다 지웠다 낙서투성이다. 의리나 명분은 필요할 때 잠시 꺼냈다 언제 그랬냐 땅으로 묻어낸다. 깨우침을 가지라는 신의 목소리는 한 귀로 흘려내는 능력자 수준이고 무시하고 건너뛴다. 시간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부질없는 과거의 못난 상념보다는 내일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상상의 그림을 그려보자.

잘했다 칭찬보다는 빨간 줄 성적표 회초리 맞는 심정이어야 하고 늦지 않음에 감사함을 가져보자. 죽음은 피하고 싶은 승부이나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싸움이기에 겸손하게 맞서야 하며 평범한 진리 착한 정성으로 이웃을 돌아보라에 밑줄을 그어내자.

멋쟁이 태환 씨는 거칠고 사나웠던 아버지로 인해 성장 과정은 비밀이다. 끼니조차 어려웠다는 술자리 농담은 슬픈 외로움이고 번뜩이는 눈매는 충분히 그럴 수 있다이다.

청춘이었던 시절 자신과의 약속이었기에 평생을 시골 오지에 이름 없는 의사로 부와 명예 따위는 관심 밖이다. 주고받는 것은 정이고 천국 미소는 덤이었다. 진실된 삶이었고 마지막 유언도 운명 같은 짝을 만나 꿈을 함께 할 수 있어 여한이 없다 였다. 무엇을 얻자 하는 의도도 있지만 좋은 가르침이었기에 영적 대화를 시도했고 당부이자 부탁을 들을 수 있었다. 목적이 뚜렷했기에 독단적인 판단 못난 이기심은 혼자만의 세계에 갇혀 자유롭지 못했고 가족에게 희생을 강요했다.

순간의 기쁨은 내심 뿌듯함이었지만 성공과 실패에 집착했던 것도 사실이다. 후회는 없지만 자랑이 심했고 미워했던 감정과 화해를 서두르지 않은 점은 아쉬움이다.

끝으로 남기고 싶은 말은 이곳에 오는 준비에 소홀함이 없어야 하고 지금의 소중함과 가치를 달리하라이다.

헛된 욕망보다는 아름다운 미담의 주인공이어야 하며 무조건적인 사랑과 보이지 않는 믿음에 확신과 세상을 지키려는 지팡이 역할로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는 간절함은 가슴 울리는 충고였고 시작과 끝은 동전의 양면임을 알아내라는 알 듯 모를 듯 궁금함을 남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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